“산악을 전파해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의 삶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 넣고 싶습니다.” 박영근 경기도산악연맹 회장은 2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장애인이나 정년 이후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산악의 긍정적인 힘을 알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광명시산악연맹 회장을 역임한 그는 제4대 경기도산악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했고, 지난해 12월 17일 선거운영위원회가 후보자의 결격사유가 없다고 확인하면서 당선이 확정됐다. 박 회장은 광명시산악연맹을 이끌 당시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그는 고령화되고 양극화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산악연맹도 사회적 책임을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의료비 지출이 높아지고 있다. 도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산악연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65세 이후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위해 시니어 전문 등산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담당 공무원, 기관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
프로농구 수원 KT가 이번 시즌 팀 최다 득점인 95점을 기록하며 부산 KCC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95-84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20승 15패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허훈이 22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해먼즈(21득점·6리바운드), 하윤기(13득점·5리바운드)도 힘을 보태며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야투율 48.6%를 기록하며 효율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자유투 9개를 모두 성공시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11개의 스틸을 만들어내며 공수 전반에서 강한 압박을 가했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KT는 문정현의 연속 3득점과 해먼즈의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양 팀 모두 초반 슛 감각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지만 KT는 하윤기의 연속 5득점과 해먼즈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T는 1쿼터에만 4개의 앤드원 기회를 만들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고 에이스 허훈과 한희원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려 1쿼터를 30-16으로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KT의 공세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4855명의 선수들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제106회 대회서 22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체육 웅도’ 경기도는 7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도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 빙상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69개, 은 66개, 동메달 51개 등 총 186개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585점으로 서울시(금 40·은 36·동 30, 496.5점)와 인천시(금 4·은 13·동 10, 206.5점)를 앞서 선두를 차지했다. 빙상 종목서 21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도는 앞으로 있을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종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컬링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강원도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컬링에서 가장 주목되는 팀은 여자일반부에 출전하는 경기도청 '5G'다. 경기도청의 입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메달의 색이…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는 2025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2일 발표했다. 지난 시즌 35경기 11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부천의 에이스로 활약한 바사니에게는 10번이 주어졌다. 바사니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부천은 그가 등번호 10번을 새기고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콜롬비아 출신 최전방 공격수 몬타뇨가 9번, 브라질 출신 측면 공격수 티아깅요에게는 7번이 부여됐다. 갈래고는 41번을 달았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창준은 11번을 달았다. 그는 지난 시즌 복귀 후 마지막 5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올해 K리그 16년 차를 맞은 주장 한지호는 올해도 22번을 달고 뛴다. 한지호는 2010년 데뷔 당시 22번을 배정받았고 이를 상징적인 번호로 여겼다. 이후 부천에 입단한 뒤에도 계속 22번을 등에 달고 있다. 또 부천과 프로 첫 출발을 함께한 원년멤버 공민현에게는 99번이 주어졌다. 한편 태국 치앙마이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에 한창인 부천은 오는 4일 귀국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야구 SSG랜더스가 박정권 前 해설위원을 퓨처스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SSG는 퓨처스팀의 단체 훈련과 캠프 일정을 고려해 감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력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박정권 前 해설위원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SSG는 박 감독이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육성 시스템과 선수단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박 감독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퓨처스팀에서 선수 및 타격코치로 활동하며 팀의 육성 환경과 시스템을 깊이 이해하고, 퓨처스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 선수 육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SSG는 박 감독이 선수 시절 팀 주장과 퓨처스 코치를 맡으며 프로의식을 강조, 후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도 높이 평가했으며 박 감독이 특유의 친화력과 개방적인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 통산 홈런 11개 기록, 201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은퇴 후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퓨처스 및 1군 타격코치를 역임, 2024시즌에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박 감독은 “
W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은 2025시즌을 앞두고 신인 드래프트 선발 선수 3명과 국내외 영입 선수 5명을 공개했다. 수원FC 위민은 “신예 유망주부터 적재적소의 보강선수, 외국인 공격 자원까지 고루 갖춰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강력한 스쿼드를 구성했다”라고 1일 밝혔다. 수원FC 위민은 외국인 공격수 두 명을 영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밀레냐 바레토 드 올리베이라(등록명 밀레니냐)는 브라질 출신으로 플루미넨시 FC서 활약한 공격수다. 브라질 특유의 감각적인 드리블과 골 결정력을 장착한 선수로 올 시즌 수원FC 위민 공격진에서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미국 출신 메건 칼라한 루트(등록명 메건)는 아이슬란드 여자축구 리그와 베트남 호치민시티 위민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1:1 돌파가 강점인 선수다. 이밖에 수원FC 위민은 WK리그서 활약한 국내선수 3명을 영입했다. 2022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조미진은 세종 스포츠토토서 활약한 공격수다.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 공격 자원으로 빠른 돌파가 장점이다. 또 경주한수원서 활약했던 골키퍼 정윤정은 안정적인 방어 능력과 반사 신경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수원특례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임 출전을 앞두고 결의를 다졌다. 수원시체육회는 31일 광교복합체육센터 빙상장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정종윤 수원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의원, 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에서는 이재준 시장과 방광국 회장이 시타를 진행했고 수원시청 선수단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재준 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하얼빈에 수원이라는 이름을 남기고 왔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박광국 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의 결과가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국가대표팀 주장 한수진 선수는 “선수단이 원팀이 되어 수원시민과 국민들께 후회 없는 경기를 보이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수원시청 선수단 15명이 포함된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는 오는 2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꺽고 4연승과 함께 1위를 질주했다. 정관장은 지난달 17일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한 팀으로 공교롭게 이날 흥국생명의 승리는 정관장의 14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지난 패전에 대한 복수전의 성격이 짙었다.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점수 3-2(25-21 26-28 15-25 25-15 15-9)로 누르고 19승 5패, 승점 55점으로 4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22득점으로 V리그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6개의 블로킹에 성공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은 높이에서 정관장을 압도하며 팀 블로킹 16개를 기록했고 팀 간판 김연경과 정윤주도 각각 18점과 17점을 올리는 등 선수단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최근 상승세에 있는 정관장의 기세를 꺽는데 성공했다. 흥국생명에 맞선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3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주포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8득점을 올리는 동안 12개의 범실을 저질러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됐다. 경기는 1위 흥국생명과 14연승을 노리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는데, 이번 설날 대회에서 장사 타이틀을 획득해 더욱 뜻깊고 기쁩니다.” 박민교(용인특례시청)는 30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서 한라장사(105㎏급)에 오른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열린 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서 김무호(울주군청)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둬 황소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이자 민속대회(설날·단오·추석·천하장사) 첫 우승이다. 박민교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순간적인 힘을 내는 훈련에 집중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평소 훈련할 때는 지속적으로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한 번에 큰 힘을 쓰는 운동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박민교는 “동료 선수들과 샅바를 잡고 훈련을 할 때도 순간적인 힘을 내는 것에 중점을 뒀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고 했다. 이어 “동계훈련 때 장덕제 감독님께서 좌우로 움직이는 씨름을 하라고 가르쳐 주셔서 그 연습을 많이 했다. 그 훈련 덕분에 기술 연계가 더욱 부드러워지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가 고양 소노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KT는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소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현재 18승 15패로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KT는 이번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최근 KT는 허훈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허훈은 지난 29일 원주 DB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16득점 6리바운드)와 로메로(8득점), 해먼즈(8득점)도 힘을 보태며 KT는 접전 끝에 71-69로 승리했다. 특히 허훈은 직전 경기에서 1쿼터에만 16득점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여기에 2옵션 외국인 선수 로메로와 아시아쿼터 카굴랑안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팀 공격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KT는 4쿼터에서 득점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한때 19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지만, 4쿼터 단 4득점에 그치며 막판까지 DB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또 KT의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기복도 변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