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들이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본보 4일자 1면). 시민들은 “역 사이 간격, 여유 선로, 적은 추가 비용, 향후 주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지하철 1호선인 관내 의왕역 정차 명분이 충분하다”며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역 설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상돈 의왕시장이 적극 나섰다. 김시장은 “의왕역은 의왕시 뿐만 아니라 인근 수원시 입북동과 군포시 부곡동 등 3개시에 걸쳐 있고, 주변개발과 함께 인구 유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GTX-C노선 정착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 출신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 의원은 “현재 의왕역 주변은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 1천700세대를 비롯해 월암지구 4천세대, 초평지구 3천100세대 등 신규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이용객이 7만여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왕시가 3월 중 발주할 예정인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시의 주장대로 의왕역 주변은 의왕역 주변은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첨단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고 했다. 이유는 ‘늙어지면 못 논 다네’다. 그래서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인데 까닭은 ‘멋진 미래 위해’서다. 젊어서 놀지 못하면 늙어서도 못 논다니 서럽다. 그 마음을 경기도가 위로하고 있다. ‘어르신 문화즐김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7년 시작했다. 문화 활동 참여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여가·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좋은 취지다. 주요활동 내용은 ▲문화적 소외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지역 유휴공간 활용 ‘어르신 즐김터’ 지정 운영 ▲동아리 경연대회 및 작품 공모전 ▲어르신 기자단 운영 등 4가지이다. 2020년에는 행사내용을 확대실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즐김터’의 경우 지난해 40곳에서 올해에는 43곳으로 늘리고, 작품공모전 수상작품 순회전시는 7회에서 10회로 증가시킨다. 또 재능나눔활동은 40팀이 80회 동안 펼쳤던 것을 60팀 120회로 1.5배 확대했다. 내용을 한발짝 더 들어가보자. ‘어르신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은 지역 예술가와 연계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 속에서 살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1978년 10월 선포된 「자연보호에 관한 헌장」 전문의 첫 구절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은 생존의 기간에 차이가 있을 뿐, 태어나는 즉시 죽음의 시간으로 향하는 것이 예외 없는 자연의 법칙이며 죽음은 자연속으로 해체되고 분해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물의 영장이란 인간도 대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여 장례를 치러야 한다. 화장이 보편화 되어 있는 장사(葬事)에서 화장을 하는 방법은 같지만 이후 봉안당(납골당)으로 모실 것인가 자연장(自然葬)으로 모실 것인가는 준비없는 황망한 유족들의 고민일 것이다. 핵가족이 분화하여 1인가구 세대가 늘어가는 사회적인 변화속에서 장례도 화장후 가족이나 문중봉안묘 등 봉안묘가 대세를 이루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공설이나 사설봉안당 등 봉안당 이용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공설봉안당은 사용요금이 저렴한 대신 사용기간이 정해져 있고 사설봉안당은 공설봉안당 보다 사용요금이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영구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지만 사설봉안당에서 말하는 영구적 안장이란 우리나라의 봉안문화가 시작된 것이 그리 얼마 되지 않았기 향후 1~2세
춘추 시대 대륙은 한나라, 위나라, 조나라, 초나라 등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었다. 약소국인 정나라가 초나라의 공격을 받게 되었고 정나라 군신들의 의견이 둘로 나뉘었다. 빨리 항복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의견과 항복하는 것 또한 죽음을 부를 일이니 이웃인 진나라의 도움을 기다려 보자는 의견이었다. 양측으로 나누어져 서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말싸움을 하고 있을 때, 항복하자고 주장하던 사람 중에 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며 주나라의 도움을 받자고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했다. ‘백년하청’. 이는 ‘춘추좌씨전’이라는 책의 양공 8년에 나오는 이야기로서 중국 황하의 물은 백년이 아니라 천년을 기다려도 맑아지지 않으며 아무리 기다려도 일이 해결될 가능성이 없을 때 즉 아무리 오래되어도 일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말을 표현할 때 쓰이는 내용이다. 올 4월에 총선을 치르게 된다. 지난달 국회의원에 출마하는 예비 후보자들의 등록이 있었는데 한 언론 기사에 따르면, 등록된 예비후보자의 범죄전력을 조회해본 결과 3명 가운데 1명꼴로 범죄경력이 조회되었다고 한다. 물론 이 가운데 억울한 사연을 가진 후보자들도 있겠지만 더러는 죄질이 나쁜
제노포비아(Xenophobia) ‘낯선 사람’이라는 ‘제노스(xenos)’와 ‘공포’를 의미하는 ‘포보스(phobos)’란 그리스어를 합친 말이다. 다른 문화권에서 온 사람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두려움이나 혐오의 대상에 따라 세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인종·민족적 혐오증이다. 다른 인종과 민족 집단에 대한 편견 또는 집단에 속해 있는 구성원에 대한 차별로 생긴 것이다. 다음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종교적 혐오증이다. 대표적인 것이 이슬람 혐오증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혐오증이다. 문화·신체·나이 등의 특징과 관계된 것이다. 피난민·망명자들과 신체장애에 대한 혐오증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혐오를 동반한 두려움의 감정은 전염력이 크다. 관계된 루머도 끊임없이 양산된다. 더불어 이들을 무조건 배척하는 풍조도 만연되기 일쑤다. 그리고 국가간 혹은 사회 계층간 갈등의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퍼지면서 발생한 중국 혐오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70만명을 넘어섰고. 중국 우한체류자 입국 제한도 오늘부터 시작됐다
깍지 /김동원 내 손을 나꿔 챈 그녀에게 아내가 있어 안 된다고 했다. 곁에 벗은 예쁜 속옷은 유채 꽃빛이었다. 등 뒤에서 그녀가 “오늘 밤만이라도 하늘 물속을 헤엄쳐, 저 샛별까지 갈 수 없냐”고 내 허리를 꽉 깍지로 껴안았지만, 나는 두 자식이 있어 진짜, 안 된다고 뿌리쳤다. 돌아보지 말걸, 꿈속 그녀는 알몸으로 초승달 위에 웅크려 울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나는 그 밤부터 꿈만 꾸면, 구름 위로 떠오르는 달에게 올라타는 연습을 한다. 제멋대로 엉켜버린 두 인연이 천년의 허공 속에 헛돌지라도, 미친 듯 미친 듯 그녀를 위해, 나는 밤마다 꿈속에서 달을 타는 연습을 한다. ■ 김동원 62년 경북 영덕 출생. 대구에서 성장. 1994년 『문학세계』로 등단. 시집『구멍』, 『깍지』 외 다수. 시선집 『고흐의 시』 출간. 시 에세이집 『시, 낭송의 옷을 입다』, 평론집 『시에 미치다』 출간. 대담평론집 『저녁의 시』 편저. 2015년 대구예술상 수상. 2017년 매일신춘문예 동시 당선. 2018년 대구문학상 수상. 2018년 고운 최치운 문학상대상 수상. 대구문인협회 시분과위원장. 대구시인협회 부회장. 한국시인협회원. 『텃밭시인학교』 대표.
최근, 일선학교는 각종 상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쏟아지는 상담신청으로 전문상담교사들은 점심을 먹거나, 쉬는 시간을 가질 틈도 없이 학생들의 다양한 상담에 올인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국이다. 특히, 최근 각종 정신적인 상담, 사안에 따른 상담, 특별교육프로그램 상담,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상담교사가 감당해야할 상담 영역이 점층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비교과교사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차별까지 감수하고 있다. 경기도 전문상담교사인 K교사는 “학생들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학생들이 내뱉는 모든 유형의 대화를 고스란히 상담교사는 안아야 한다”며, “단지, 비교과교사인 전문상담교사가 수업이 없다는 이유로 근무평정, 성과급, 업무분장 등에서 차별을 받는 것이 더욱 화가 난다”고 말했다. 2020년 2월 2일 교육통계서비스의 교육통계 자료에 의하면, 유·초·중·고 전체 교원수는 496,504명이며, 전문상담교사는 2,609명(전체 교원수 대비 약 0.525%)이다. 초·중·고 전체 학급수는 232,949명이며, 전체 학생수는 5,…
보통시민은 사회적으로 더 큰 성공을 얻은 사람에 비해 보잘 것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신화를 이루고 사는 게 아닐까. 누가 뭐래도 나 스스로가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제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간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방귀를 뀌면 냄새가 퍼진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현상이다. 냄새로 내 주변 사람들은 방귀의 진원지를 알게 된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것을 ‘봉사방귀’라고 부르고 싶다. 방귀를 뀌면 독소가 배출되면서 몸은 건강해진다. 나는 봉사를 타인에게 나눔을 전하는 ‘마음방귀’라고 말하고 싶다. 봉사는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건강해지고, 상대방도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 홀로 죽는 존재가 아니다.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고, 사회의 일부이기도 하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 지식이 사람을 바꾸어 놓지 않는다. 앎과 지식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과는 무관하다. 가슴과 머리가 조화로운 사람이 세상에서 더욱 쓸모 있다. 바로 세월이 흘러가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혜민스님의 책 중 『멈추면 비로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시즌제 1.2020년 자체 기획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GGAC·대표 이우종)이 2020 레퍼토리 시즌제를 처음으로 시작한다. 시즌제가 도입된 것은 1991년 경기도문화의전당 개관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개 도립 예술단체(극단, 무용단, 국악단, 경기필)와 공연사업팀이 오는 27일부터 12월 22일까지 300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포함한 서울시·경기도의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0년 봄·가을 시즌 동안 총 31개 작품이 125회 공연되며, 경기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인다. 그 첫 시작의 키워드는 ‘Hello’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취임 이후 전당의 대표 레퍼토리를 만들고 축적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1년 동안 그 준비를 해왔다. 이를 예술단의 존립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이라 전제하에, 사전에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0년이 그 노력의 첫 결실을 보이는 시작점인 해다. 레퍼토리 시즌은 관객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사전에 철저하게 기획된 공연들이 한꺼번에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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