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사기로 다른 사람의 세금 910만원을 대신 납부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9일 피싱 사기로 타인의 세금 910만 원이 자신의 통장에서 빠져나갔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A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최저가 검색으로 고양이 사료를 싸게 사려다가 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에서 "사료 판매자가 포털사이트 행사는 이미 끝났는데, 자체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싸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카드 정보를 알려줬는데, 불과 3분 만에 910만 원이 금융결제원에서 결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제내역이 다른 사람 명의 지방세였다”며 “해당 구청에 사정을 말하고 취소해 달라고 했는데, 관련법상 이미 납부된 세금은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피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현재 결제된 세금 명의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자체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를 취득한 다음 세금으로 결제하는 신종 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금 명의자가 직접 범행을 한 것인지, 피싱 조직이 연루된 것인지 등 수사 중이다”고 말했
인천시가 내년까지 3년 연속 6조 원대 국비 확보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은 본예산 기준 총 6조 1900억 원이다. 국고보조사업은 올해보다 3000억 원 증가한 5조 3000억 원, 보통교부세는 300억 원 증가한 8900억 원이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고보조금은 5조 4851억 원으로, 지난해 국고보조금 5조 651억 원보다 8.3% 증가했다. 이는 서울(0.2%)·경기(4.3%)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증액된 것으로, 경제 규모가 비슷한 부산(5.6%)보다도 높다. 시는 인천의 산업이 부흥해야 대한민국 경제 선순환과 연계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2025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이달까지 예산신청서 작성을 완료한 뒤 다음 달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재부가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는 9월까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 및 중앙부처와 소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민선8기 주요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한 시책 사업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국비 확보 발굴 보고회를 3회 이상 개최한 바 있다. 인천 경제 성장 도약을 위
인천시교육청은 일상 속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학교로 찾아오는 ‘미술관 이음’ 사업에 참여할 전시 작가 117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미술관 이음’은 지역의 미술관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일상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작가의 이야기와 작품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2월 사전 모집 설명회를 열고 운영에 참여할 학교와 지역작가를 모집했다. 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를 비롯한 전업 작가 136명이 신청해 이들 중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117명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공동큐레이팅을 통해 개인전과 2·3인전 등 총 83회의 작가 전시와 22회의 학교 자율 전시 등 총 105회 ‘미술관 이음’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부 전시 일정은 오는 9일 『첫 걸음』 워크숍에서 협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평면작품을 비롯해 조각, 서예, 서각, 도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가 참여해 총 28개 학교를 찾아 간다”며 “참여 작가를 확대하면서 청년 작가를 처음 선정한 만큼 신선한 기획 전시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해양경찰청은 3일 연방수사국(FBI) LA지부 마약 수사전담팀을 한국으로 초빙해 ‘해상 마약밀반입 관련 수사 전문 특별교육 및 업무협력’을 논의했다. FBI LA지부는 동아시아 전체 마약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로, 이번 특별교육을 통해 마약 사건 담당 전국 해양경찰 수사관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교육이 진행됐다. 특히 ▲해상·선박 마약은닉 수법 등 단속 정보 및 사례 ▲국제적 마약 조직 정보 및 첩보 ▲양 기관의 회의 정례화 등 다양한 정보 공유 및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해상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난 1월 부산에서 선박을 이용한 코카인 100kg 밀수 적발 등 해상 마약밀수는 한 번에 수백kg씩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해상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FBI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시가 적자 늪에 빠진 월미바다열차 정상화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박덕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제6차 자문위원회’를 열고 종합대책안에 대한 마무리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이후부터 연간 60억 원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뒤 여러 차례 다양한 경영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서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전문가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단기·중기·장기 추진 계획을 세워 구체적 경영 개선 실현 방안을 마련했다. 또 운영 개선과 콘텐츠, 관광·마케팅, 시설 개선 등에 대한 효과적 개선 방안 도출을 위해 추가 논의와 심도 있는 토의도 진행했다. 앞으로 시와 공사는 월미권역 관광 환경과 연계해 이달 중 실현 가능한 월미바다열차 활성화 방안을 담은 종합 대책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 부시장은 “월미바다열차 활성화를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1․8부두,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등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도록 이용객 증대 등 경영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 사회서비스원은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미추홀푸르내’ 거주 장애인들도 22대 총선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시 사회서비스원 생활지도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푸르내 3층 상자로 만든 간이 기표소에서 투표권이 있는 장애인들에게 투표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투표권이 있는 거주 장애인 대부분이 숫자와 글자를 읽지 못하고 기표를 여러 번 하는 탓에 ‘무효표’가 대부분이다. 이에 생활지도원은 이들에게 투표하는 방법을 이틀에서 닷새간 연습시킬 계획이다. 생활지도원은 장애인과 공약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공보물에 적혀 있는 어려운 말들을 쉬운 말로 풀어 설명해 투표에 참여하도록 격려시킨다. 투표권이 있는 장애인은 모두 5명으로 오는 5~6일 사전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장소는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는 거주인이 있어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장경희 미추홀푸르내 센터장은 “투표장에 가서 비장애인과 함께 순서를 기다리며 투표를 하고 나오는 과정 자체가 이들에게는 큰 훈련이다”며 “장애인들이 사회에 참여하는 모습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인천 동구는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전국 69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구는 지난 2일 개최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우수 및 개선 지자체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매년 각 지방자치단체의 운전 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등에 대한 지표를 평가한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동구의 교통문화지수는 85.08점으로 전국 자치구(평균 78.22점) 중 가장 높았다. 항목별로는 운전 행태 48.19점, 보행행태 17.65점, 교통안전 19.23점으로 평균보다 높은 점수로 A등급을 획득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2022~2023년)를 기록했으며,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기초단체의 교통안전수준을 평가한 지표다. 구는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관내 6개 초등학교의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을 학부모들과 실시하고 총 80건의 건의사항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13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고 서림·송현초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추진한 결과다. 김찬진 구청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SK인천석유화학이 발달장애아동의 신체능력 향상과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희망 키움 체육교실’을 운영한다. 4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희망 키움 체육교실’은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6년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과 함께 진행한 스포츠 교실로 시작해 코로나 기간에 잠시 중단됐다. 2023년부터 ‘희망 키움 체육교실’ 이라는 이름으로 재개됐다. 올해 체육교실은 농구와 풍선 맞추기, 공 옮기기, 달리기 등 신체발달과 함께 사회적응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서구 13개 초등학교 특수학급 아동 121명이 참여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총 12회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교육과 안전한 활동을 위해 수업마다 전문강사와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 자원봉사단이 참여한다. 오태형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SK인천석유화학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발달장애아동이 ‘희망 키움 체육교실’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활동에 참여한 발달장애아동이…
지난 3일 LG헬로비전 북인천방송을 통해 방영된 인천 부평구을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군부대 및 주변 지역 등 활용 방안을 놓고 네 후보가 이견을 보였다. 군부대 및 주변 지역 활용방안에 대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제3보급단, 부평 국가산업단지 삼산 4지구를 미래형 첨단 산업단지로 발전시키겠다”며 “(공병단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에 최대한 상업 면적을 늘려서 부평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는 “부평 시민의 요구를 받들어 (공병단 부지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휴양, 레저, 문화 등 대형 복합 쇼핑몰로 추진하겠다”며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에 부평 신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형 일자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응호 녹색정의당 후보는 “부평공원, 부영공원, 부평 미군기지, 제3보급단을 연결해 부평 숲을 조성하겠다”며 “공병단 부지에는 주민들의 쇼핑 요구를 반영해 복합 문화시설과 공공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영표 새로운 미래 후보는 “캠프마켓, 제3보급단을 잇는 도심에 50만 평의 공원을 만들어 문화예술을 포함한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하겠다”며 “수도권 최대
지난 3일 방송된 인천 부평구갑 제22대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제홍 국민의힘 후보가 인천 지역화폐 ‘이음카드’의 확장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노종면 후보는 “유정복 시장 때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어렵게 만든 지역화폐의 한도를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캐시백 비율도 10%에서 5%로 낮췄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을) 0원으로 깎았지만, 예산 싸움을 해 3000억 원 수준으로 늘려놨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제홍 후보는 “(캐시백을) 5%로 떨어진 건 박남춘 전 시장의 예산을 유정복 시장으로 이관하며 생긴 일”이라며 “이음카드를 만든 건 역외 소비를 줄이고 역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혜택을 주자는 취지였고, 5%는 2년 전에 있었던 것이다”고 받아쳤다. 군부대 및 주변 지역 활용 방안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노 후보는 “부평구민이 참여하는 숙의단을 만들어 구민 뜻대로 결론에 이르는 과정을 약속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캠프마켓 부지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 거대한 생태문화 공간이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제3보급단 이전 부지 30%는 개발하고, 70%는 수목원이나 캠핑장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