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웹툰 작가 주모 씨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재판에서 지자체 공무원이 “정서학대로 판단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사건 5차 공판에는 용인시청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B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B씨는 지난해 관계자 3명이 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사례회의 열었고 그 결과 ‘A씨의 언행이 피해 아동의 정서 발달에 영향을 끼쳤다’는 공통 의견을 도출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이날 검찰이 아동학대 사례회의 결과에 대해 “행위자(교사)가 아동에게 언성을 높인 행위, 상처 될 만한 폭언을 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한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검찰은 B씨에게 “피해 아동이 자폐장애 2급이라는 사실이 정서학대로 판단한 근거 중 하나냐”고 질문했고, 그는 “일반 아동과 (판단 기준이) 다를 바 없다. 교사가 아이에게 언행을 한 말투와 분위기 등을 근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이 문제 삼은 '밉상' 등 A씨의 발언은 혼잣말이며, A씨가 해당 발언들을 한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분 녹취 파일 재생이 아닌 전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항소심에 넘겨진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고법 형사3-1부(원익선 김동규 허양윤 고법판사)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1심과 같은 징역 1년 선고를 요청했다. 배 씨 측 변호인은 “여러 의혹이 제기될 수 있으나 무죄추정의 원칙과 증거중심 재판 원칙을 따르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원심과 달리 다른 판단을 내려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배 씨도 “잘못을 많이 깨달았다. 앞으로 더 많이 뉘우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배 씨는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10만 4000원을 사적으로 결제한 혐의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인카드 유용과 ‘김혜경 수행비서 채용 의혹’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 가족을 위해 사적 용무를 처리한 사실이 없다” 등 부인하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1심은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배 씨의 2심 선고일은 내년 2월 14일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지원카드 신청 편의성을 높여 기존에 겪던 후불교통기능 기본 탑재, 지방 거주자 발급 등 불편 해소에 나선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8일 우정사업본부, (주)티머니와 함께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불충전형 교통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퇴근비용지원 사업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월 5만 원 한도 내에서 버스, 택시, 자가용 주유비 등 출·퇴근 교통실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최저임금적용제외인가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의 중증 장애인 근로자 약 1만 5000명이며 이달부터 2024년도 신청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향현 이사장은 "소득 수준이 낮은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직업생활 유지를 지원하기 위해 참여해 주신 우정사업본부와 (주)티머니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증장애인이 손쉽게 신청하고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청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가까운 공단 지역본부·지사 방문 또는 온라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효과적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에듀테크 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3년 에듀테크활용교육 성과 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에듀테크 활용 교수·학습 실천 사례 및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례를 나누기 위해 1,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장대익 가천대 교수의 ‘에듀테크로 바라본 교육의 변화와 미래’ 기조 강연과 담당 장학관이 에듀테크 활용 교육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실천 사례를 나누는 ▲하이! TALK TALK ▲에듀테크 솔루션 체험 ▲수업사례 나눔 등 다채로운 코너를 운영했다. ‘하이! TALK TALK’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모델을 개발·확산한 ▲터치 교사단 ▲디지털 선도학교 ▲디지털 교육 선도지구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에듀테크 솔루션 체험 부스’에서는 경기에듀테크소프트랩의 마중물 교사 지원단이 현장 연구를 실행한 사례와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활용한 수업 혁신 사례를 나누었다. ‘수업사례 나눔’은 ‘AI 활용 맞춤형 교육 시범학교’에서 초·중등 학교급별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천했던 사례를 발
지난주 한반도를 덮친 한파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더 강한 ‘북극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18일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를 해제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4도를 나타냈다. 하지만 19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한편 오후에는 눈 소식도 전해졌다. 예상 적설량은▲경기 남서부 1~5㎝ ▲서울, 인천, 경기 남동부·북부 1~3㎝ 안팎이다. 눈이 그치면 지난 주말보다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대륙고기압 영향권에 든 한반도로 북쪽의 찬 공기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과 우랄산맥 쪽에 고기압 발달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북극한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아침 영하 10도에서 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을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로 예상했다. 오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를 예측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IB 인재 양성을 위해 교원들의 IB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화성 YBM 연수원에서 IB 프로그램 실천을 공유하는 ‘미래교육 IB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IB 콘퍼런스는 ▲관심‧후보학교 운영 ▲IB 수업-평가 ▲연수 참여 경험 사례를 공유했으며, 교원과 학부모가 400여 명이 참여했다. 1부 ‘IB 프로그램 적용에 따른 현장의 변화’ 토론회에서는 송진웅 서울대학교 교원양성혁신센터 교수를 좌장으로 경기도 IB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교사의 성장과 학교의 변화를 공유했다. 2부는 IB 후보학교 학교장과 코디네이터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최병진 만선초 교장과 김태훈 서해중 교장은 관심학교 신청부터 후보학교 인증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던 학교 리더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광명서초, 개산초, 오산원일중 코디네이터는 학교급과 규모에 따른 코디네이터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연수 참여 교사 4명은 지난 10월과 11월 수업공개 사례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개념기반 수업 사례를 공유했다. 대학 연계 IB 전문가 과정 이수 교사…
아주대학교가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아주대는 18일 전문 인력·기관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형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의 협약에서 신약·첨단 의료기기 분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약속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도의 바이오 혁신 거점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며, 학·연 연계 실무현장교육과 인턴십 지원등을 함께 진행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는 방사선 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의 임상 연구와 신약 개발 연구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최기주 총장은 "그동안 아주대가 쌓아온 바이오헬스 분야에서의 역량을 결집해 첨단바이오융합대학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기관과의 협력과 공유 확산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 수준 높은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소방당국이 밤샘 작업 끝에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데 성공했다. 18일 광주소방서는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1시 8분쯤 광주시 소재의 한 커피 창고에서 “창고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불은 인근에 있던 전자제품, 건축자재, 가구제조 등 다른 업체 창고로 확산돼 총 7동의 창고를 모두 태운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불길이 더 번지는 것을 막고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5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펼쳤다. 한파의 여파로 인근 소화전 개폐가 불가능하고, 소방수도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화재 발생 1시간 20여 분 만인 이튿날인 18일 오전 12시 25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인명 검색을 실시해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잔불정리에 나섰고,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전 6시 23분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기온이 급감해 물이 얼어붙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빙판길에 염화칼슘을 살포해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 지역에서 급감한 기온으로 인해 출근길 열차가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전 7시 57분쯤 용인경전철 기흥-삼가역 구간에서 ‘에버라인’이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는 신호시스템에 장애가 나타나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파로 다른 구간을 지나던 열차까지 멈춰 승객들이 하차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멈춘 열차는 총 10대로 각각 승객 50명이 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경전철 직원이 현장으로 긴급히 출동해 수동으로 열차를 운전해 인근 역으로 옮기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등 인원 31명과 장비 9대를 동원해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경전철 측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역간 정차 열차에 대한 이송 조치를 모두 마무리했으, 전 역사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상태에서 오전 10시 44분 복구 작업을 마쳤다. 용인시는 용인경전철 운행 이후인 오전 8시 39분 “금일 08시 용인경전철이 장애로 운행 정지되고 있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어려운 학생들의 옆에 서서 깜깜한 길을 비춰주며 함께 걷는 사람이 있다. 바로 교문초등학교의 11년차 신지현 교육복지사다. 신지현 교육복지사는 2009년 경기도교육청 교육복지사 1기로 시작해 구리초등학교, 토평중학교를 거쳐 현재 교문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교육복지사의 주 업무는 지자체에서 지정한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열악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복지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또한 심리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상담 등을 지원하며, 학부모-학생-교사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어 다양한 지역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자원을 학생과 학교로 연결하고 있다. 아울러 사서교사·상담교사와 함께 트리 모양 게시판을 만들어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즉석사진관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 교육복지사로서의 첫 발 2009년 교육복지 사업이 첫 시범사업이었던 터라 신지현 복지사는 학교 내의 새로운 역할 ‘교육복지사’를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하지만 참된 교육인과 복지인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아침밥 제공, 수업·진로 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복지를 펼쳤다. 열악한 가정형편에 아침밥을 거르고 오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