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란 ‘FAKE NEWS’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도 가짜뉴스가 판을 쳤다. 이를테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거나, 힐러리가 국제 테러단체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가짜뉴스의 영향으로 인해 힐러리가 낙선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오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 대표적인 게 문재인 후보가 공산주의자라든가, 안철수 후보가 신천지에 연루돼 있다는 것 등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1일까지 대선 관련 가짜뉴스가 모두 3만4천628건이나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7천201건) 대비, 약 5배나 되는 것이다. 또 같은 기간 검찰에 입건된 선거사범은 26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가짜뉴스 유포 행위 등 흑색선전사범이 32.2%나 됐다고 한다. 이 역시 18대 대선과 비교했을 때 81%가 증가한 수치다. 그런데 앞으로 가짜뉴스가 더욱 범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깜깜이 선거’라고 부르는데 대체로 이 기간 동안 판세를 뒤집거나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흑색선전과
5월의 황금 연휴가 시작됐다. 직장인들의 경우 4일만 휴가를 낸다면 무려 5일 간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일도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미래를 이끌 나라의 지도자를 뽑는 투표에 기권해서는 안 된다. 정치를 불신한다고, 뽑을 후보가 마땅치 않다고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연휴기간이지만 그래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관위는 각 읍·면·동마다 각 1~2개소씩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며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주소지에 관계없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3번째이며, 대통령선거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수 대비 20.2%)였고,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0%)의 투표율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을수록 이번 대통령선거의 투표율도 높을…
어느 날 문득 세수를 하다 목에 뭔가가 만져지거나 마사지를 받다 유방이나 등에서 뭔가 만져지면 일반인들은 어떻게 할까?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된다. 그러다 자칫 시기를 놓치거나 오히려 안좋은 쪽으로 생각이 기울어 불안감이 증폭되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런 경우 어느 진료과를 찾아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가장 흔하고 피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혹으로는 표피 낭종이 있다. 중심부에 면포 같은 구멍이 있으며, 간혹 냄새가 나고, 비지 같은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주머니이다. 대개는 만져지기만 하지만 이차감염을 잘 일으켜 고름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경우 고름을 절개하여 배농하고 추후에 제거를 원할 경우 절제술을 시행하면 된다. 피부아래의 지방층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혹은 지방종이다.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대개 통증이 없고, 서서히 자라기도 하며, 간혹 너무 큰 경우 주위를 압박해서 불편감을 줄 수 있다. 대개는 시진, 촉진으로 판단이 가능하지만 위치, 크기, 성장 속도에 따라 영상검사(초음파)나 컴퓨터 촬영이 필요하다. 그러나 가장 정확한 진단을 수술적으로 절제하면서 조직을 제거하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지방종은 대개 양성이나 드물게
고(故) 김남주 시인은 1989년 ‘사랑의 무기’라는 시집에 ‘대통령 지망생들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대통령 지망생들이여/기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나니/고민일랑 말거라 대머리라고/가발술이 와서 귀밑까지 덮어줄 것이다/실망일랑 말거라 곰보딱지라고/화장술이 와서 반반하게 골라줄 것이다/절망일랑 말거라 말더듬이라고/웅변술이 와서 유창하게 떠들어줄 것이다/근심일랑 말거라 뱃속이 시커멓다고/조명술이 와서 하얗게 칠해줄 것이다/걱정일랑 말거라 평판이 나쁘다고/조작술이 와서 여론을 바꿔줄 것이다/낙담일랑 말거라 청중이 안 모인다고/동원술이 와서 긁어모아 줄 것이다/낙심일랑 말거라 돈이 없다고/조폐술이 와서 찍어줄 것이다/낙담일랑 말거라 표가 안 나온다고/컴퓨터가 와서 해결해줄 것이다/그러니 동시대의 보통사람들이여 대통령 지망생들이여/곰보여 째보여 언청이여애꾸여 대머리여/ 지금은/기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나니/대통령이 되고 싶거든/쓰잘데 없는 걱정일랑 하지 말고 가서 바다 건너….” 3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달라진 것이 없는 대선판을 보면…
가을 엽서 /이인원 꽃잎들 만발할 어디쯤에 어림짐작으로 둥근 수틀을 끼웁니다 침묵이라는 가장 예리하고 빛나는 바늘 끝이 팽팽한 아픔의 한가운데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바늘땀 소리에만 귀 열어놓은 채 오늘도 나에게 나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이인원 시집‘빨간 것은 사과’ / 세계사·2004년 고즈넉이 문가에 앉아 이마 숙이고 둥근 수틀에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이는 정숙하고도 고운 눈매. 사위는 고요한데 수틀에 끼운 옷감을 통과하는 실과 바늘 소리만 북―북― 그러나 시인은 지금 침묵이라는 바늘이 아픔의 한가운데를 정확하게 관통하는 소리에만 귀 열어 놓은 채 나에게 가을엽서를 보내고 있다. /김은옥 시인
스포츠에서는 페어플레이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어려서부터 정정당당한 승부와 공정한 경기를 스포츠를 통해 가르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승부에 너무 얽매여 스포츠맨십이 사라지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특히 도민체육대회의 경우 자치단체 간 체육을 통한 화합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일부 도시 간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도민체전이 오히려 도민의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단체장은 대회성적을 치적 쌓기나 업적 등으로 이용해온 게 사실이어서 도민끼리의 화합은 뒷전으로 한 채 성적내기에만 급급한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사흘 간의 열전의 막을 내린 제63회 경기도체육대회가 1부 화성시와 2부에서 포천시가 종합우승을 했다. 별다른 큰 사고 없이 성공적인 대회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시·군 간의 과열경쟁 양상은 피할 수 없었다. 11년의 수원시 독주에 쐐기를 박고 우승을 차지한 화성시는 대회 전부터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수원을 이기겠다는 철저한 플랜을 짰다. 기존의 6개 직장운동부 외에 14개 종목 18개 팀을 서둘러 창단했다. 이면에는 최근 종합장사시설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을 둘러싼 수원시의 반대, 그리
오늘 3일은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전국의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을 경축하는 봉축 법요식과 다채로운 봉축행사가 열린다. 불자들은 탐진치(貪瞋癡), 즉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의 세 가지 번뇌를 삼독(三毒)이라고까지 하면서 경계한다. 깨달음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기 때문이다. 이 탐진치의 고해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인류에게 진리를 밝히기 위해 부처님은 오셨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개인별, 집단별, 지역별, 연령별, 소득별 계층으로 나뉜 채 아집과 독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는 대립과 분열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투표일이 고작 6일 남은 지금 각 후보와 진영 간 공방이 과열상태를 넘어서 양식 있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상대에 대한 욕설과 막말, 거친 표현도 마다하지 않는다. 명색이 이 나라 5천만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어 세상을 알고, 배울만큼 배웠다는 이들이 공개석상에서 막말을 쏟아내는 것을 들으면 아이들 얼굴을 보기가 민망하다. 대표적인 막말은 “
Q:국민연금 언제까지 내고 언제부터 얼마나 받나요? A:만 60세 되기 직전까지 납부하고, 만 61세부터 연금 수령한다.(출생연도별로 61~65세부터 수령) 본인의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가입 중 평균소득액에 따라 연금수령액 달라진다. 국민연금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면 가입대상이 되고,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웠을 때 수급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노령연금을 받으시는 연령은 1952년생까지는 만 60세였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를 반영하여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그리고 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하도록 1998년 말에 법이 개정되었습니다. 이때 받으시는 연금액은 본인의 가입기간 및 가입 중 평균소득액,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액을 기초로 계산됩니다. 수령액 산식은 다소 복잡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국민연금 홈페이지(내 연금 알아보기)에서 예상연금액을 조회하시어 향후 받게 될 금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인인증서 필요) 이밖에 소득이 없을 경우 현재 만 56세부터 조기노령연금을 받으실 수도 있고(출생
추운 계절이 싫어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봄이 오기만을 누구보다도 기다려온 것이 그간의 내 삶 속에 겨울나기였고 심리적으로나마 겨울을 빨리 보내는 것은 겨울을 극복해온 나만의 자기 최면 방법이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맞이하는 새봄은 언제나 첫사랑처럼 설렘으로 다가왔고 몸도 마음도 기지개를 켜며 환희 속에서 한해살이를 시작해 왔다. 그러나 지난 겨울은 자기 최면도 통하지 않는 최면을 쓸 수도 없는 그런 환경이었고 그것을 헤쳐나가려니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있었다. 작년 9월경 약간의 안면이 있는 사람의 소개로 알게 된 건축업자를 섣불리 믿었던 것이 화근의 시작이었는지 모르겠다. 겨울이 싫어 겨울 공사가 싫어 11월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책임지고 준공을 내준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고 시작한 공사가 12월을 넘어 1월로 접어들어도 마무리가 되지를 않았다. 공사가 진행이 된 만큼만 건축비를 지급했어야 했는데 빨리 잘해달라는 마음으로 돈 이야기를 하면 선불로 줘 그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을 했는가 보다. 그러던 어느 날 서둘러 마무리를 할 테니 건축비를 모두 결제 해달란다. 그 말이 전혀 의심이 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국내에서 담배 판매가 시작된 것은 청나라 상인들이 영국에서 수입한 궐련을 판 1897년경이다. 그러다 1921년 일제가 총독부 주도하에 담배장사를 독점 했고. 해방 이후 ‘전매청’이 신설되고 담배 판매는 국가전매 사업 바뀌었다. 그 해 9월, 전매청에서 만든 ‘승리(勝利)’ 담배가 처음 출시됐다. 가격은 3원 이었지만 아무나 피울 수 없는 고가의 사치품이었다. 당시 쌀 한 말 가격이 45원이었으니 짐작이 간다. 그 다음해엔 ‘백두산’과 ‘무궁화가, 1949년엔 국군 창설 기념으로 군용 담배인 ‘화랑’이 나왔다. 농민담배인 ‘풍년초’도 그 무렵 나왔다. 가격은 30환이었다. 1958년에는 최초의 고급 필터 담배인 ‘아리랑’이, 1960년대에는 22가지의 담배종류가 선보였다. 1970년대에 200원과 220원인 ‘한산도’와‘거북선’이 나왔고 1980년대에는 국산 담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알려진 ‘솔’(450원)과 88올림픽을 기념한 ‘88라이트’(600원)가 애연가의 사랑을 받았다. 10년간 묶여있던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 가장 비싼 것은 ‘에세SG’로 3천원이었다. 당시 국내 담배에는 가격에 상관없이 여섯 가지 세금이 붙었다. 2천500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