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가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는 가운데 옹진군 백령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11일 인천해경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2분쯤 백령도 한 가정에서 10개월 남아가 장난감을 삼켰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 3008함은 당시 태풍 북상으로 기상 여건이 나쁜 상황에도 아이를 경비함에 탑승시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대기 중이던 소방에 11일 오전 4시 5분쯤 인계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백령도 인근에서 긴급 상황 대기 중이던 서특단 3008함이 현장 이동해 환자를 이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인하대병원 우주항공의학센터가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의 한-미 우주의학 국제 공동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 인하대에 따르면 김규성 센터장 등 연구팀은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약 7억 1000만 원을 지원 받아 과제를 수행한다. 연구팀은 ‘우주환경으로 유발된 뇌 인지기능 저하 극복을 위한국제공동연구’를 주제로 미항공우주국(NASA) 산하조직인 TRISH(Translation Research Institute for Space Health) 등 미국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 계획은 인간의 심우주 개척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인지기능 저하의 기전연구 분야에 대한 도전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의학 연구능력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우주의학 분야에서 국제 공동연구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과 힘을 모아 과제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미국 텍사스주 갈바스턴시에서 TRISH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의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사업은 우주의학‧제약‧의료기기‧재생의료 등 보건의료분야 주제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발족한 인하대병원 의생
인천을 방문한 영국 잼버리 대원이 현장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로 건강을 되찾았다. 11일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8일 급성충수염으로 복막염이 생긴 10대 영국인 A양에 대한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다. 중구 영종도 골든튤립호텔에 머물고 있던 A양은 전날 의료봉사를 나온 길병원 의료진을 찾아가 고열과 심한 복통을 호소했다. A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복막염을 의심했고 바로 길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안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긴급 수술이 결정된 뒤 집도를 맡은 외과 김성민 교수는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에 들어갔다. A양은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신속하게 수술을 받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도 전날 오후 급히 입국해 병원을 찾았다. 길병원은 이송부터 수슬 전 과정까지 국제의료센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환자와 소통하며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성민 교수는 “수술 전 상태로 봤을 때 통증이 심했을 텐데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병원에 온 덕분에 수술은 잘 끝났다”며 “며칠 더 안정을 취하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병원은…
인천 동구가 구민들의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평생교육 바우처를 지원한다.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인천에서 동구가 처음으로 시행한다. 동구에 1년 이상 살고 있는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자유롭게 원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1인당 연간 10만 원의 평생교육 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14일부터 구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상품권을 수령하면 된다. 상품권은 평생교육 바우처 가맹점으로 지정된 평생교육기관, 동 주민자치센터, 예체능·직업훈련 학원, 체육시설, 공방, 기타 평생교육 서비스업체 등 85곳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앞서 구는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도 1인당 연간 10만 원씩 교육활동과 진로 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육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을 지원을 결정했다. 청소년 교육바우처 전용 동구사랑상품권은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4일부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해당 상품권은 청소년 교육바우처 가맹점으로 지정된 서점, 스터디카페 등 100곳에서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구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인천 부평구가 여러 언어로 번역한 아동학대 예방 리플릿을 제작했다. 리플릿은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됐다.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 학대, 방임·유기 4가지 아동학대 유형을 다문화가정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했다. 부평구는 인천 기초지자체 중 다문화가정 수가 가장 많으며 전국 자치구를 통틀어서도 두 번째로 많다. 언어와 문화차이로 아동학대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고자 다국어로 제작된 리플릿을 제작했다.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다국어 리플릿 제작, SNS 홍보 등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오는 21일부터 노인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이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고 치료 후에도 신경통이 발생될 수 있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한다. 대상은 올해 75세 이상 노인들이다. 2024년에는 70세 이상, 2025년에는 65세 이상 등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정부의 공약사항이기도 하지만 질병관리청에서 대상포진 백신 수급에 관여하지 않아 지자체에서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대상포진 백신 공급 불안정으로 백신이 부족하자 우선 14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사전 예약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032-453-5110)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제조사와 긴밀히 협의해 백신 수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천에서도 도로와 빌라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태풍 피해는 47건이다. 전날 오후 1시 40분 옹진군 북도면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철탑 전선을 건드려 신시모도와 장봉도 일대에 전기가 끊겼다가 1시간 20분 만에 복구됐다. 전날 오후 2시 3분 인천 서구 가정동의 공사장 펜스가 쓰러져 안전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4분에는 부평구 부개동의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후 5시 22분에는 미추홀구 용현동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졌다. 또 오후 7시 24분 부평구 부평동에서 빌라가 침수돼 빗물을 퍼냈다. 태풍 카눈은 오전 6시 북한 지역으로 넘어가면서 평양 남동쪽 약 8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했다. 태풍은 소멸됐지만 인천과 경기 서해안, 경기 북부 지역에는 최대 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우리동네 랜드마크인데… 야구경기 안 하면 경기장으로서 수명 다 한 것” 프로야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SSG랜더스 경기를 보러온 지역 주민 A씨의 말이다. 십수년 간을 문학동에서 살아온 그는 SSG랜더스의 홈구장이 문학경기장에서 청라돔구장으로 옮겨간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맺은 문학구장 위탁계약이 2028년 끝난다. 지난해 8월 신세계 측은 청라에 2만석 규모 돔구장과 케이팝 공연 등 각종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멀티스타디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말 개장될 예정이며 홈구장이 이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시는 문학구장 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논의가 진전된 것이 없다. 용역 발주도 아직 계획에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다. 가뜩이나 운영비 등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는 문학구장에 관중들 마저 오지 않는다면 골칫덩이로 자리잡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문학구장에서 경기가 끝나면 북적거리던 선학역 주변 먹자골목과 구월동 상권에도 상당한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문제는 2만 5000석 규모에 달하는 문학구장을 다른 스포츠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콘서트를
인천시가 침수우려 대책안 중 하나로 내놓은 개폐식 방범창 설치율이 23%밖에 되지 않는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반지하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개폐식 방범창 지원 대상 625가구 중 149가구의 설치를 마쳤다. 8개 군·구 중 서구, 동구, 중구에 대한 지원만 완료됐다. 호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8월 초 인천지역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를 겪었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접수 건수가 600건을 넘었고, 소방본부는 차량과 건물 침수로 고립된 시민 11명을 구조했다. 인천의 반지하주택은 2만 4207가구로 이 중 3917가구가 과거 침수 피해를 경험했거나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가구다. 시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반지하주택 신축 허가를 제한을 결정했지만, 당장 반지하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선 개폐식 방범창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침수 시 수압으로 인해 현관문을 열 수 없는 경우 창문으로 탈출할 수 있게 개폐가 가능한 방범창 설치한다는 게 뼈대다. 이를 위해 추경예산 9억 3000만 원을 반영했다. 문제는 설치율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반지하 주택 특성상 임차인이 살고…
수백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 맘카페 운영자 A씨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10일 인천지법 형사14부에 따르면 이달 17일 오전 10시 20분으로 예정됐던 A씨 재판이 오는 9월 7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 재판이 미뤄진 이유는 변호인 요청 때문이다. A씨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이 많아 기록을 확보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사건 기록이 1만 7000쪽이 넘어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의 변호인으로 1개 법무법인과 1개 법률사무소 6명의 변호사를 고용했다. 모두 기업과 금융 분야 소송을 전문으로 한다. 앞서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았던 인천지검장 출신 이정회 변호사(연수원 23기)는 지난달 28일 사임계를 내 재판에는 참여하지 않게 됐다. 이 변호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인천지검장을 지냈다. 수사 단계까지 더하면 모두 8명의 변호사를 쓰고, 3년 전 인천지검장을 지낸 전관 변호사를 동원한 A씨는 소유 재산이 0(영)원이다. 경찰이 피해자들의 금전적 피해 회복을 위해 A씨 재산 몰수보전을 시도했으나 찾지 못했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혼 관계 남편과 아들 등 가족들의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