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혁신과 소통, 인간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연 경기교육에 2013년은 위기를 넘은 새 도약의 시작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안산과 광명, 의정부에서 고교평준화가 시작되고, 국민적 기대 속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적절한 2012년 경기교육을 마무리하고, 새해 새 계획을 듣는 자리는 도교육청사 김상곤 교육감의 집무실에서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교과부의 2차 특감 등 대내외 현안 처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도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 김 교육감에게 경기교육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학교서열 대신 특성화 교육 환경 조성 국내 최초 ‘진보 교육감’이란 상징이 뇌리에 깊이 박혀서일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에 대한 비판적 제안을 기대했던 상상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여지없이 부서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소위 일류, 이류, 삼류 등 학교서열로 나뉘고 그 낙인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던 교육은 사라질 것”이라며 “소통과 협력, 통합과 창의지성,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학생들은 행복하게 공부하고, 선생
변화(Change), 혁신(Innovation), 그리고 개혁(Reform). 이 세 단어의 정의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바꾸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질뿐 아니라 인간, 사회, 국가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이 단어를 통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수반되게 마련이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 악화나 외부적인 큰 변화에 대응코자 부서 및 인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단행되기도 한다. 30여 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고 있는 김정섭(57) 경기지역본부장은 줄곧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1990년 당시 농업진흥공사를 흡수하는 형태로 농어촌진흥공사가 설립됐을 때,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정부기관 혁신방안 추진으로 농어촌진흥공사를 비롯해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단체가 통합된 농업기반공사(2000년)가 새롭게 탄생됐을 때 등 공사명이 변경될 때마다 경영혁신, 경영전략 등 태스크포스(T/F) 업무를 도맡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그는 “공사 직원들에게 인기 없는 상사로, 동료로 비춰진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취임이 후 줄 곧 본인을 ‘화성시 대표사원’이라 말한다. 53만 화성시민을 위해 일하는 1천400여 화성시 공직자 중 하나라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 역시 ‘시장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대표사원’이라 부르곤 한다. 그런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8월23일 결연한 의지로 화성시청 내 브리핑룸으로 들어섰다. ‘국토대장정을 떠나며…’로 시작한 브리핑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갈공명이 촉나라 황제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위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바친 출사표를 듣는 것 같았다. 본보는 채인석 화성시장이 8월23일부터 9월13일까지 21일간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522㎞ 국토대장정을 밀착취재하고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화성지역 현안 해결 국토대장정 행보 채인석 화성시장의 국토대장정 염원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 지원’, ‘화성호 수질보전을 위한 해수 유통 보장’, ‘국립자연사박물관 화성 유치’
‘윤화섭 체제’로 출범한 8대 후반기 경기도의회가 시작부터 시끄럽다. 1천200만 경기도민의 수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서 도의회 민주통합당이 제출한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놓고 여야 간 대립으로 파행을 겪는 등 후반기 첫 의사일정부터 마찰음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는 김 지사의 경선 참여로 느슨해질 도정의 고삐를 바로 잡고 공백을 견제하겠다고 나섰다. 12월 대선을 겨냥한 속내도 담겨 있다. 내부적으로는 당 대표의원 선출과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피선거권 제한’ 및 비공개 경선 논란 등으로 불거진 내홍과 의원간 편가르기식 반목으로 어수선한 상황들이 연일 연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12일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도의회 후반기 수장의 역할을 책임진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어깨는 꽤나 무겁기만 하다. 윤 의장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직무들을 생각하면 의장으로서의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출까지 당내 의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쉽
경기 양평 용문산서 대규모 가을산행 개최 글 ㅣ 천의현·남라다 기자 mypdya@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 성향인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청산회(회장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지난 10월 29일 양평군 용문산에서 가을산행을 가졌다. 이번 산행에는 서 전 대표를 비롯, 미래희망연대 소속의 정영희·윤상일·김혜성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새로 임명된 박세호 청산회 경기회장(경기신문 대표이사) 등 전국지부 회장단과 전국 청산회 회원 등 9천여명이 가을산행에 첨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자리에서 서청원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40대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잘 분석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헤아려 내년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산회는 서 전 대표와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주도로 지난 2006년 6월 24일 창
“이화여대가 파주시민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5년동안 공들였던 명문사학 이대측의 포기선언은 ‘신뢰’의 문제 주민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준비… 총장에 공개토론 제의 상태 GTX 파주연장과 미래도시에 필요한 도로개설에 집중할 터 글 ㅣ 박상돈 부장 psd@kgnews.co.kr 파주시는 지난 5년동안 이화여대 캠퍼스가 이전해 오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쏟았다. 시민들의 환호성 속에 명문사학이 파주시에 온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쳐야 했지만 힘들지 않았다.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해 각종 개발행위 제한으로 낙후성을 면치못하던 파주시에는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대측은 대학이 파주시에는 오지 못한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파주시가 분노하는 것은 ‘신의’ 를 저버린 대학이 야속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공을 들였는데... 이에 본보는 이화여대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해 위기를 맞고 있는 이인재 시장을 만나 앞으로 전개 될 진실 공방을 들어본다. - 이화여대가 지난 달 19일 파주캠퍼스 조성사업 포기를 선언한
[인터뷰]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갈등과 정쟁의 1년 그러나 싹은 보인다 예산안 통과는 상생의 표본. 도의회는 도민의 편에 설 것 의원 보좌관은 의원 전문성위해 꼭 필요 글ㅣ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사진ㅣ노경신 부장 mono316@kgnews.co.kr ‘여소야대’ 도민의 기대와 우려속에서 출발한 경기도의회 8대 의회가 지난달 출범 1년을 맞았다. 도의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허재안 의장(민·성남2)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8대의회 첫 1년의 소회를 밝혔다. - 지난 1년간 8대 의회를 돌아보며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과 자랑스러웠던 점은.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도민의 성원과 함께 의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큰 성취를 이뤘고, 소통문화를 정착시킨 1년이었다고 본다. 도의회가 집행부와의 갈등구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2011년도 예산안을 마찰 없이 확정함으로써 상생정치를 실현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는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한 대타협의 사례로 지방자치의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원들의 자
‘무한돌봄’ 복지 트레이드마크 GTX 확정·삼성전자 평택 유치 뉴타운 문제·도의회 갈등 숙제… 잠룡 행보는 비판 대상 글 ㅣ 연합뉴스 역사상 최장수 경기도백(道伯)으로 자칭하는 재선의 김문수 지사는 취임 1년간 복지와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일정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의정부 무료급식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며 취임 첫 일정을 시작한 김 지사는 복지정책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한돌봄’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렸고, ‘도민안방’과 ‘달리는 민원전철’ 등 현장행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신도시 유치와 KCC의 안성 신규투자 등 잇단 대기업 유치와 국제레저항공전.국제보트쇼 등 미래산업에도 성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의 길을 열기도 했다. 도가 제안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의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 확정은 가장 큰 수확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대 현안인 뉴타운사업에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해 주민 반발을 사고 있고, 여소야대로 정치지형이 바뀐 도의회와의 갈등도
정부의 취득세 감면조치에 따른 지방채발행은 큰 성과 ‘세계의 중심 경제수도 인천’ 완성위해 고군분투 글 ㅣ 김상섭 kss@kgnews.co.kr 송영길 시장은. 나이 : 48세 소속정당 : 민주당 좌우명 : 和而不同 감명 깊게 읽은 책 : 공감의 시대(제레미 리프킨) 즐겨 부르는 노래 : 친구 나의 멘토 : 아내 인 권변호사에서 3선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 최고의원을 거치면서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지 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송 시장은 무리한 개발사업과 계속사업의 마무리를 위한 채무증가로 인천시의 어려운 재정상황을 안고 출범한 민선5기 1년은 새로운 시정목표와 추진전략을 세우고 사업을 발굴해 재정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껴쓰고, 빌려오고, 세원발굴’ 세수확층 3대원칙 이미 추진 중인 사업과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위해서는 오는 2013년 말까지 공기업 부채를 포함해 10조8천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열악한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따라서 송 시장은 취임하면서 예산을 아껴쓰고, 국고지원 등을 빌려오고, 수익사업과 민자유치, 세원발굴 등을 통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서 경기혁신교육 평가 무상급식, 학생인권 조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중 글ㅣ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사진ㅣ노경신 부장 mono316@kgnews.co.kr 김상곤 교육감은. 나이 : 61세 좌우명 : 화이부동 감명깊게 읽은 책 : 백범일지 즐겨 부르는 노래 : 장사익의 ‘찔레꽃’ 나의 멘토 : 변형운 서울대 명예교수 “혁신교육을 통해 학교와 수업, 교실을 변화시켜 공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행복한 배움과 미래지향적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김상곤(61)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7월 1일 주민직선 2대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혁신교육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수업·교실·학교·행정·제도혁신)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에 앞장서왔으며, 최근 고양 킨텐스에서 열린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서는 경기혁신교육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도전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이 해외 교육전문가들과 혁신교육의 흐름을 주제로 6월 2~3일까지 주최한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