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용인특례시 기흥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열린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게이트볼 경기 도중 일어난 폭력 사태로 시·군게이트볼협회 관계자가 병원에 이송돼 입원(본보 11월 2일자 1면)한 가운데 경기도게이트볼협회가 대회를 주관한 경기도체육회에 사건을 축소 보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도체육회 관계자는 2일 “지난 달 30일 경기도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으로부터 시·군게이트볼협회 관계자 A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을 복용하지 않아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다음 날인 31일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A씨의 가족과 해당 시·군협회장 등의 통화를 통해 실랑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실 관계 확인 후 대회를 주최한 경기도에 이 내용을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도게이트볼협회가 사건 내용을 축소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시·군게이트볼협회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현장 상황을 목격했다”면서 “분명히 A씨가 강제로 끌려가는 상황이었고 약을 제때 복용하지 않아 쓰러졌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또 오래전부터 불거진 도게이트볼협회장과 특정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 위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돼 강원 지역에 11시부로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나머지 시도 지역은 기존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한다. 기존 위기경보 단계는 서울, 경기, 인천이 ‘경계’, 충북, 충남은 ‘주의’, 나머지 지역은 ‘관심’ 단계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에 따르면 8일부터 누적 강우가 많았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에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측돼 강원 지역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림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한 상반기 전수점검과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며 산불 피해복구지,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 또한 완료하는 등 주요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산림청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현재까지 피해현황과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처계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도쿄에 네 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12일 일본은 다음 달 22일까지 6주간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4~5월, 올해 1~3월, 4~6월 이후 네 번째다. 이에 따라 당초 11일 긴급사태를 종료할 계획이었던 오키나와현은 8월 22일까지 연기키로 결정했으며, 사이타마현·지바현 등에 실행 중이던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역시 같은 날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23일 개막식과 다음 달 8일 폐막식이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은 긴급사태가 공포된 가운데 치러진다. 일본 정부는 기간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오후 8시 이후 영업 종료를 요청하는 한편, 긴급사태가 발효된 지역 및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 내 대규모 행사의 입장객 수를 5000명 이하나 시설 정원 50% 이하 제한 결정을 했다. 일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도 일각에선 올림픽이 열리면 외출 인파가 늘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이번 긴급사태는 일본 정부에서 자국민을
교육부가 앞으로 신입생 정원 충족이 힘든 대학에는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경우 폐교명령을 내린다. 교육부는 20일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하고 대학교 미달 사태를 막기 위한 각종 대책을 내놨다. 한계대학에는 구조조정을,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에는 적정 규모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되 정원 조정을 유연화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부실 대학 구조개혁에 나선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는 일반재정·특수목적사업 지원을 제한하고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도 줄인다.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폐교명령도 내릴 수 있다. 재정지원을 받는 대학에 대해서는 적정한 정원 기준을 세우게 하되 5개 권역별 유지 충원율을 설정해 기준에 미흡한 경우 감축을 권고한다. 지역 여건과 자체 정원 조정 규모 등을 고려해 권역별로 30~50%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일반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준 유지 충원율은 내년 5~6월 쯤 공개할 예정이며, 2023년부터 정원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신입생 충원율에서 편법으로 이용되기도 했던 정원 외 전형도 정식 총량 관리 대상
학령인구 감소에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쳐 사실상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지방대들은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육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도 입시생들은 소위 '인 서울'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들의 실상을 경기신문이 자세히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대학마다 입학정원을 채우기 힘든 상황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대규모 대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전체 정원 축소에 맞춰 수도권 모집인원도 감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기지역 대학들 역시 일부 인기학과 외엔 ‘미달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알리미 공시에 따르면 전국 175개 대학 중 수도권은 신입생 1502명을 추가로 모집했다. 2020년과 비교해 480명 많은 인원으로, 추가모집 비율은 47% 늘었다. 서울권 역시 지난해 488명에서 727명(49%)으로 증가했다. 이 중 용인에 위치한 루터대학교는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 27명 중 15명만 등록해 등록률 절반을 겨우 넘었다(55.6%). 2019년엔 62.5%, 2018년에는 84.6%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올해 충원율 정보는 6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식적으로
2억여 원을 받고 우리은행 고위 인사들에게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관련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에게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윤 전 고검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지난 8일 윤 전 고검장에 대해 특경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윤 전 고검장은 라임 펀드 판매사인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우리은행에 로비한다는 명목으로 라임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현행 특경법은 금융회사 등의 임직원 직무에 속하는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 등을 수수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이 사건은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로 세상에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우리은행 펀드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 김 회장이 ‘야당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2억원을 지급했고 실제로 우리은행에 로비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전
9일 오후 2시 22분쯤 김포 양촌읍 누산리에서 산사태로 차량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A(56)씨가 차 안에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사고는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 인근 하천 생태 탐방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에 정차돼 있던 스포티지 차량을 덮치며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폭우로 총 1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오후 중앙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1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경기 8명, 서울 1명, 충북 4명, 충남 1명이다. 또한 같은 기간 12명(경기1, 충북9, 충남2)이 실종됐으며, 7명(경기3, 강원2, 충북2)이 부상을 입었다. 전국적으로 629세대 10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경기 지역에서는 306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물 피해는 3006건, 농경지 피해는 7192ha로 집계됐다. 누적 강수량을 살펴보면,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 철원 576㎜, 경기 연천 553㎜, 경기 안성 401㎜, 강원 화천 391㎜, 충북 충주 329㎜, 충남 아산 285㎜였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동서로 길고, 남북 간의 폭이 좁게 형성돼 지역간 강수량 편차가 크며,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 북부에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이틀간 300㎜에 가까운 호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1일 18시부터 2일 15시까지 안성 286.5㎜ 여주 264.0㎜ 이천 222.0㎜ 용인 204.5㎜ 등 하루 사이에 200㎜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안성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 들어와 A(58)씨가 매몰됐고, 2시간여 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혼자 사는 B(73·여)씨의 집을 토사가 덮쳤다. 다행히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3시간 만에 구출됐다 이천 산양저수지는 둑이 일부 무너졌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율면 산양저수지 둑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거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서 8가구 16명, 원삼면에서 3가구 7명 등 총 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일 안성시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며 실종됐던 주민 1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의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혼자 사는 A(73·여)씨를 이날 10시 50분쯤 구조했다. 산사태 당시 토사가 A씨의 집을 덮쳤지만, 집 기둥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 않아 집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B씨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 화봉리의 한 양계장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2시간 여만에 B(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B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성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현재까지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에서 총 2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죽산면을 중심으로 안성 시가지가 침수됐다. 시가지 침수는 오전 6시 30분쯤부터 2시간여 계속되다가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현재는 물이 대부분 빠졌다. 다만 아직까지 안성시내 도로는 곳곳에는 토사가 그대로 남아 있다. 한때 시간당 104㎜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으나,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