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경기도의원들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경기도의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검찰에 송치된 도의원들은 과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거나, 현역 민주당 의원이다. 도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들 의원에 대한 민주당의 후속 조치 없이는 협치를 기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는 5일부터 19일까지 15일 동안의 일정으로 제386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도가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가 예정됐다. 추경안은 민생회복 소비쿠폰(국비 1조 9730억 원·도비 1715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 증액분(국비 1087억 원·도비 453억 원) 등 민생경제 관련 예산이 다수 편성돼 도 입장에서는 예산안의 원활한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도의 바람과 달리 이번 임시회에서 도의회 여야가 추경안 심사를 비롯한 다른 현안들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불거진 도의원들의 ITS 사업 관련 뇌물 수수 의혹에 관해 도의회 국민의힘은 민주당 소속인 의장과 도의회 민주당 대표단에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검찰에 송치된 도의원 4명 중 3명은 과거 민주당 소속이었고, 나머지 1명은 현역 민주당 의원이다. 이를 두고 도의회 국민의힘은 지난달에도 의장과 민주당 대표의원을 향해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도의원들의 제명과 감사,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유영일(안양5) 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도의회 민주당이) 이번 일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정식으로 사과 입장을 내지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도와 도의회 여야가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열고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며 “민주당은 기본적인 것을 지키고 협치를 논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뇌물 수수 의혹 의원 제명·민주당의 사과 등이 이뤄지지 않을 시 추경안 심사 등 임시회 운영에 있어 협치를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도의회 의장이 임시회 첫날 의회를 대표해 도민에게 사과와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자영(용인4) 도의회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도의회 의장이 임시회 본회의에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대표단도 뇌물 사건과 관련해 본회의 전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임시회는 추경안 심사를 포함해 운영위원회 운영,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도 도의회 여야가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도의회 민주당은 양우식(국힘·비례) 운영위원장 체제로 운영위가 운영되는 것에 부정적인 기류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민주당 운영위원들은 양 위원장이 운영위원장과 기획재정위원장을 교체하는 내용의 양당 합의를 지키지 않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아울러 김 내정자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28일 도 경제부지사로 취임했다가 ‘술잔 투척’ 논란으로 13일 만인 8월 9일 사임했다. 그는 같은 해 경찰로부터 특수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 주요 철도 사업의 내년도 예산안이 경기도 건의액보다 대부분 같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나 철도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정기국회 때는 올해 철도 사업 예산안이 경기도 건의액보다 적게 편성된 사업이 많아 증액 노력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이지만 불용액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4일 경기신문이 고속철도 4개 사업과 일반철도 4개 사업, 광역철도 8개 사업 등 총 16개 도내 주요 철도 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안과 경기도 건의액을 비교한 결과 수서~광주 복선전철과 신안산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등 일부 사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예산안 배정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택~오송2복선화와 GTX-C(덕정~수원) 사업은 건의액의 두 배가 넘는 예산이 배정돼 청신호가 켜졌다. 인덕원~동탄, 여주~원주, 월곶~판교 등 3개 복선전철 예산안은 건의액의 100%를 넘었고, 수원발 KTX와 인천발 KTX, 수색~서울~광명 등 고속철도 3개 사업의 도의 건의액을 100% 예산안에 반영했다. 또 신분당선 연장(광교~호매실), GTX-A(삼성~동탄), GTX-B(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 옥정~포천, 대장~홍대 등 광역철도 5개 사업의 도의 건의액과 내년도 정부 예산액이 일치했다. 반면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는 도가 630억 원을 건의했으나 58.2%인 367억 원만 배정돼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 여부가 주목된다. 신안산선과 수서~광주 복선전철도 각각 건의액의 88.8%(2350억 원)와 75.8%(986억 원)만 확보돼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본예산 673조 3000억 원보다 8.1%(54조 7000억 원) 증가한 728조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이중 SOC 예산은 25조 4000억 원에서 27조 5000억 원으로 7.9%(2조 원) 늘어났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노조법(노란봉투법) 개정으로 사용자 측이 너무 불리해진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일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오찬 자리에서 “법원이 인정하는 것을 입법화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과 기업이 양립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불신도 많고 대화가 부족하다”면서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적대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하려면 사회 안전망 문제, 기업의 부담 문제, 고용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에 대해 터놓고 한번쯤 논의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을 뽑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놓으면 다시는 이 문제(노동경직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싶어서 정규직을 뽑지 않고 비정규직화하고 외주를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노동자 입장에서 바라보자면 좋은 일자리가 자꾸 사라지는 셈이다. ‘해고는 죽음’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악순환을 해소하기 위한 첫 출발이 마주 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노사 간 대화 과정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잘해야 한다”며 “한쪽을 이용해 먹으려고 하고 자꾸 누군가의 뒤통수 때린다는 느낌을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가 산재, 임금체불 문제 등을 얘기하니 나를 향해 노동 편향적이라고 주장하는 곳도 있던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들은 목숨과 삶에 대한 문제이지 친기업, 친노동으로 바라볼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요새는 기업인들 접촉은 많이 하면서 노동자 조직은 한 번도 안 보지 않았나”라며 “노동자들이 보면 제가 기업 편을 든다고 하겠지만 제가 편이 어디 있겠느냐”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최근 국회가 주도하는 노사정 사회적 대화 기구에 민주노총이 참여하기로 한 점을 거론하며 이를 계기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도 양대 노총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사노위는 1998년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발족한 뒤 민주노총은 논의에 들어오지 않은 채 한국노총만 참여한 상태로 운영돼 왔다. 특히 한국노총마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이번에 국회 주도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는 중요한 결단을 했다고 들었다”며 “경사노위의 경우 아직 (새 정부에서) 위원장도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함께 대화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경사노위가 노총 입장에서 함께 앉는 것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무리하게 운영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대화는 해야 한다. 일단 만나서 싸우든지 말든지 해야 한다”며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함께 했으며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산업재해 근절 대책, 임금체불 해소 방안 등 노동계 현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됐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배우 고현정, 장동윤, 이엘, 조성하가 9월 4일(목)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잔혹한 연쇄살인마 ‘사마귀’가 잡힌 지 20여 년이 지나 모방범죄가 발생하고, 이 사건 해결을 위해 한 형사가 평생 증오한 ‘사마귀’인 엄마와 예상 못한 공조수사를 펼치며 벌어지는 고밀도 범죄 스릴로 오는 9월 5일(금)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이 9월 4일(목) 오후,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로 오는 9월 5일(금)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배우 신예은, 엔믹스 설윤이 9월 3일(수)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버버리 아트 스페이스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 '감정의 유산(Emotional Legacies)' 개최 기념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감정의 유산(Emotional Legacies)' 전시 행사에 엔믹스 설윤, 배우 손석구, 박성훈, 신예은이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대만 배우 허광한, 중국 가수 차위쉬쿤이 9월 3일(수) 오후,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아이아이컴바인드 신사옥 '하우스 노웨어(HAUS NOWHERE)'의 네번째 프로젝트 '하우스 노웨어 서울' 오픈 기념 포토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오픈 포토콜에는 배우 틸타 스윈튼, 영국 가수 에프케이에이 트윅스,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필리핀 배우 앤 커티스, 대만 배우 허광한, 미국 배우 헌터 샤퍼, 중국 가수 차위 쉬쿤, 미야오 엘라,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배우 변우석이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브랜드 모델 배우 유지태, 박은빈과 정관장 레드스파크 선수가 9월 3일(수) 오후, 경기도 고양시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열린 스케쳐스 코리아 ‘에어로(AERO) 러닝화’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포토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를 기념해 배우 박은빈, 유지태, 그리고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배구단이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자사 인기 저축 게임 ‘젤리찾기’에 GS25 상품 교환권과 할인 쿠폰 혜택을 새롭게 도입했다. 5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젤리찾기’는 미션 성공 시 랜덤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저축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한 토스뱅크의 대표 게임형 금융 서비스다. 이번 협업은 토스뱅크와 토스페이, GS25가 함께 마련했으며, 금융과 생활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벤트는 9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토스뱅크 게임 저금통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젤리찾기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랜덤으로 ▲GS25 인기 상품 교환권(육개장 사발면, 바나나킥, 초코에몽, 오모리김치즈볶음면, 얼박사 등) 또는 ▲GS25에서 토스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금액 할인 쿠폰(1000원권, 5000원권, 1만 원권)을 받을 수 있다. 할할인 쿠폰은 결제 시 즉시 차감된다. 예컨대 1000원 할인 쿠폰을 가진 고객이 GS25에서 토스페이로 1500원을 결제하면 실제 결제 금액은 5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쿠폰은 ‘젤리찾기’ 화면 내 ‘내 쿠폰’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2025년 10월 15일까지다.
시사매거진과 쎈TV가 공동 제작한 새로운 시사토크 프로그램 ‘다크 스파이더언더커버’가 오는 9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경제·산업계의 숨겨진 의혹을 파헤치고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이슈 전달을 넘어 일반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고통과 불안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행을 맡은 안시연 앵커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의 흐름을 전달하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9월 전반부 녹화분에서는 ▲NHN 주가의 하락 배경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의 전망 ▲주식 시장의 작동 원리 등을 다뤘다. 후반부 녹화에서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집중 분석하며, 정부의 과징금 수준과 기업의 소명·보상안의 적절성 등을 검토한다. 또 글로벌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기업 크리스퍼 제약과 중추신경계 치료제 전문기업 슈퍼너스 제약도 심층 조명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9월 둘째 주부터 해당 녹화분을 순차적으로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 게임문화축제(GCF 2025)’에 참여해 특별 부스 ‘희망 FUNding’을 운영한다. 희망스튜디오는 이번 부스를 통해 ‘로스트아크’, ‘로드나인’ 등 주요 게임 IP를 활용한 기부 캠페인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또 유튜버 ‘도티’, ‘홀릿’ 등과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섰던 사례도 공유한다. 현장에서는 결식 아동·청소년을 돕는 ‘한 끼로 채우는 희망’ 기부 캠페인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한 끼로 채우는 희망’ 캠페인은 온라인 희망스튜디오 기부 플랫폼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로스트아크’ 장패드·키링 등 굿즈를 받을 수 있다. 모금액 전액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을 통해 결식아동 5000명에게 영양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쓰인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기부 부스는 축제를 찾은 게이머들이 기부를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게이머와 사회문제를 연결하는 희망 플랫폼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하나카드가 신진 작가 후원과 창의적 인재 발굴을 목표로 한 '제3회 하나카드 Plate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하나금융그룹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총 상금 1800만 원 규모로 진행된다. 접수는 9월 3일부터 10월 19일까지 디자인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진행된 공모전에는 667건의 작품이 출품되는 등 높은 경쟁률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올해 역시 신진 디자이너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감각을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Young Premium카드 / 지역화폐카드 / 시니어카드 중 자유롭게 선택해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심사는 ▲참신성 ▲트렌디함 ▲활용성 ▲적합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1등(1명) 500만 원 ▲2등(2명) 각 200만 원 ▲3등(4명) 각 100만 원 ▲4등(10명) 각 50만 원이 수여된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가진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21일 하나카드 공식 홈페이지, 하나페이 앱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발표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고 해안건축이 설계한 ‘자생 메디바이오센터’가 2025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에서 대상인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은 사단법인 한국리모델링협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건축물의 리모델링 가치를 확립하고 새로운 기능으로 재창조된 사례를 발굴해 한국 건축의 미래를 모색한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갤러리에서 열렸다. 김순철 한화 건설부문 현장소장과 박민진 해안건축 소장이 참석해 준공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수상작 전시와 함께 정책·기술·환경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됐다. 수상작인 자생 메디바이오센터는 과거 윤전기가 돌아가던 노후 인쇄공장을 hGMP 인증 한약·약침 제조시설, 품질검사시설, 제이에스뮤지엄 등을 포함한 연면적 2만 2676㎡ 규모의 복합공간으로 바꾼 사업이다. 기존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공간과 기능을 배치해 도시 산업시설의 지속 가능한 전환 모델로 평가받았다. 특히 단열재 일체형 외피와 로이 복층유리, 옥상 녹화, 자연채광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그린 리모델링’ 기술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자동제어 공조기, 고효율 열원시스템, LED 조명계획 등 스마트 설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공무직(무기계약직)들이 같은 직원이면서도 공무원들과 달리 특별휴가 혜택에서 큰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공무원은 각종 특별휴가를 보장하고 있는 데 반해 공무직에게는 ‘장기재직 휴가’ 한 가지만 주어진다는 것이다. 동일근무자들에게는 동일한 처우가 보장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 ‘노동 정의’에 속한다. 일반 산업현장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사회에서 상존하는 이 같은 ‘차별’은 하루빨리 시정·보완되는 게 옳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기준 도청과 도 소속기관, 도의회 직원은 총 1만 7625명(공무원·공무직)이며, 이중 약 8%인 1373명이 공무직이다. 도 공무직은 근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무기계약직으로서 통상 행정 지원, 현장 업무 등을 맡고 있다. 경기도 공무원들은 신설된 여러 명목의 특별휴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공무직은 새로운 휴가 제도 혜택에서 일체 제외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공무원에게는 ‘장기재직 휴가’, ‘새내기 도약 휴가’, ‘생일 특별휴가’ 등다양한 휴가를 보장하고 있는데 반해 공무직에게는 오직 ‘장기재직 휴가’만 주어진다. 지난해 시행된 ‘새내기 도약 휴가’는 연차가 1년에서 5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괴력을 발휘할 것만 같았던 폭염의 여름을 한발 물러나게 하는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필자에게 있어서 가을하면 생각나는 것들 중 하나는 꽃보다 눈부신 황금물결의 억새밭이다. 억새는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그 삶의 모습이 역경을 헤치고 살아낸 우리나라 민중과 많이 닮아있다. 억새는 위태로운 대롱 끝에 매달려 바람따라 나부끼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존재로 보이지만 이는 힘과 크기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강함의 개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억새의 강인함은 오히려 바람부는 대로 휘날리며 꺾이는 척하다가 휘어지고, 휘어지는 척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 유연함에 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속성이 아니라 의식적이고 전략적인 생존기술이다. 억새는 어쩌다 바람에 못이겨 허리가 꺾인다해도 금방 생명이 끊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곁에 있는 다른 억새들에 기대어 마지막까지 공존한다. 이렇듯 억새는, 개별의 힘은 약하지만 서로 협력하여 삶을 이어가는 상호의존성이 바로 진정한 강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억새는 결국 강함이란 고립된 개체의 속성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지지하며 함께 존재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역설해준다. 억새의 생애
바람이 공기의 이동이듯 인연은 삶 속의 동행 같은 것 아닐까. 잘 살아가는 방법은, 선한 삶을 꿈꾸며 때로는 살아온 과거를 즐기는 데 있다. 영국의 새무얼 존슨은 ‘글쓰기의 유일한 목적은 독자들로 하여금 삶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고 또 삶을 더 잘 견디어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책 속에서의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것 또한 인연이겠지 싶어 하는 말이다. 나이 숫자가 높아 가면 병원에 가는 날도 기다려진다. 생사가 걸린 중병이 아니고 나이 따라 가볍게 겪는 질환으로서 진찰받고 약 지어오는 날의 병원 길은 자기 관리에 충실한 양 병원으로 향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서신 내과 J 의사와 만나게 됨은, 내 어머니와 의사 아버지와의 인연에 따름이다. 일찍이 의사 아버지 J 선생님은 교육대학을 졸업하시고 회문산 근처 초등학교로 초임 발령을 받았다. 어렵게 부임지에 도착해 보니 식당도 하숙집도 전무했다.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머물 곳을 물어보니 나의 아버지 존함을 알려주며 옆 동네 그 집으로 가서 사정해 보면 식구처럼 지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 말씀이 인연의 씨앗이 되었다. J 선생님은 내가 중학교 다닐 때 어머니의 선한 결심으로 따지지 않고 식사
수도권 2기 신도시가 자족 기능을 앞세운 도시계획의 부작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도시지원시설용지가 시장의 외면을 받으면서 수요 없는 땅으로 20여 년째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초입. 신축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이곳에는 잡풀이 무성한 땅이 흉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초역세권임에도 도시지원시설용지로 묶여 활용되지 못한 결과다. 개발업계에 따르면 평택 고덕·인천 검단·파주 운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536만㎡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미매각 부지는 167만 5000㎡(31%)에 달한다. 평택 고덕이 60만㎡로 가장 많고, 인천 검단도 40만㎡가 팔리지 않았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지식산업센터 등 자족 시설만 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수요가 바닥을 치면서 사실상 외면받는 처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기준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16만 2509실의 평균 공실률은 14%로, 이천(70%), 양주(68%), 오산(39%), 과천(37%) 등은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현지 중개업계 관계자는 “버려진 건물과 무성한 덩굴로 을씨년스러운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