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준 이른바 '명품백 전달' 당사자인 최재영 목사에 대한 선고가 미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여주지원 제1형사부(안재훈 부장판사)는 지나달 28일 명예훼손·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 목사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피고인 측 변호인 1명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오는 10월 30일로 미뤄졌다. 최 목사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여현정 양평군의원, 여주시의원 등 6명에 대한 선고도 연기됐다.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미국 국적자 신분임에도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 전 지역위원장의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최 전 위원장 지지를 호소하며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전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인천대학교가 인천시로부터 받은 수백억 원의 대학발전기금(경기신문 8월 29일 1면 보도)으로 수십억 원의 이자만 챙기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2020년 인천대와 체결한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 지원 협약’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대학발전기금을 주고 있다. 지난 2019년 78억 1000만 원, 2020·2021·2022년 150억 원, 2023년 200억 원, 2024·2025년 220억 원 등 지금까지 모두 1168억 1000만 원이 인천대 대학발전기금으로 지원됐다. 남은 832억 원은 오는 2027년(2026년 340억 원, 2027년 491억 9000만 원)까지 지급해야 한다. 인천대는 지난 2023부터 2025년까지 3년간 660억 원을 받아 갔지만 시 승인 내역은 없다. 돈만 받았을 뿐 사업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인천대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받은 450억 원 중 416억 8069만 3000원을 사용했다. 나머니 33억 1937만 7000원은 별도 계좌에 수년째 남아 있다. 지원 연도와 실제 사용 승인일도 차이가 난다. 2021년 교부금은 2022년에, 2022년 교부금은 2023년에 사용 승인을 받았다. 결국 인천대는 현재 시로부터 받은 1168억 1000만 원 중 사용하지 않은 675억 8412만 5000원을 은행에 차곡차곡 쌓아 놓고 있는 셈이다. 최근 시중 은행의 예금 금리 연 2.6%로 계산하면 매년 올해 이자만 17억 5000만 원 이상이다. 2020년 이후부터로 합산하면 지금까지 이자 수익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대가 혈세로 만든 수백억 원의 시 교부금을 별도 계좌에서 관리하면서 수십억 원의 이자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시는 대학발전기금 외에 인천대 차입금 1500억 원과 이자 200억 원을 모두 지급했다. 현재 송도캠퍼스와 미추홀타워 별관 A·B동 땅을 현물로 제공했다. 송도 11공구의 매립이 끝나면 11만㎡ 땅을 조성원가에, 송도 4공구 유수지의 방재시설 기능이 폐지되면 11㎡ 땅을 무상으로 각각 인천대에 줘야 한다. 시는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도 협약에 따라 꾸역꾸역 교부금을 마련해 인천대에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에 공문을 통해 실제 기금 집행을 독촉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시립대가 아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 및 차량 관련 과태료 체납 정리를 위해 고강도 체납징수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 공개 등 압박을 통해 지방세 10억 98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이는 인천대 대학발전기금 연간 이자 17억 5000만 원에 한참이나 모자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민교·유지인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정희용(재선, 경북 고령성주칠곡)·김도읍(4선, 부산강서)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의 ‘당 4역’ 중 3명이 영남 의원이 맡게 됐다.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각각 충남 보령·서천과 경북 김천이다. 정 사무총장 내정자는 옛 친윤(친윤석열)계인 추경호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우리 당의 확고한 방향성 하에서 사무총장을 임명한 것”이라며 “당 대표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 사무처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 내정자는 지난 2021년 정책위의장을 맡은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정책위의장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 오신 분”이라며 “정부·여당의 반경제·반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고, 정책 분야에서 계층별·세대별·지역별 민감한 의제를 합리적으로 조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협의,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각각 임명되게 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댄스 크루 리헤이, 효진초이, 허니제이, 모니카, 립제이가 8월 30일(토)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일본 성우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이야기로 지난 8월 22일 개봉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개그맨 김준호, 박형준 부산시장이 8월 29일(금)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한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9일(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내일(30일)부터 본격적인 극장 공연이 이어진다.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썰피소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K-COMEDY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나선 제13회 ‘부코페’는 오늘 8월 29일(금)부터 오는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개그맨 박명수가 8월 29일(금)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9일(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내일(30일)부터 본격적인 극장 공연이 이어진다.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썰피소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K-COMEDY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나선 제13회 ‘부코페’는 오늘 8월 29일(금)부터 오는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크리에이터 랄랄의 부캐 이명화가 8월 29일(금)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해 축하무대를 펼치고 있다. 한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9일(금)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내일(30일)부터 본격적인 극장 공연이 이어진다.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스’, ‘안영미쇼:전체관람가(슴)쇼’, ‘희극상회’, ‘변기수의 해수욕쇼’, ‘소통왕 말자할매 show’, ‘썰피소드’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코미디 공연들이 부산 전역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K-COMEDY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나선 제13회 ‘부코페’는 오늘 8월 29일(금)부터 오는 9월 7일(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2025 송도맥주축제’가 지난 22일 개막 이후 연일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축제 7일차인 28일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41만 명에 달하며 여름 대표 축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총 1천6백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1천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그늘막 존과 무더위 쉼터가 운영돼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무대 프로그램 역시 관람객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는 노라조가, 30일에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송도맥주축제운영위원회는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도 다채로운 무대와 먹거리, 체험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여름의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 송도맥주축제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오는 30일 토요일까지 이어진다. ※본 기사는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선택 기준이 ‘브랜드’에서 ‘가격’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는 초저가·묶음 할인·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가성비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의 저가형 자체브랜드(PB) 상품의 경우 지난해 매출 비중이 대폭 상승했다. ‘노브랜드’의 지난해 연매출은 1조 3000억 원으로, 2025년 상반기 전년 대비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8일에는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자체브랜드(PB)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PB 브랜드 ‘오늘좋은’과 ‘요리하다’를 강화해 식품군을 두 자릿수 이상 늘리며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12%를 달성했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식품과 비식품 PB브랜드를 일원화한 뒤, 상반기 PB 비중을 12%까지 끌어올렸다. 편의점 업계도 저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의 지난 7월 행사 품목은 지난해보다 38.7% 증가했으며, ‘득템 시리즈’ 등 가격 경쟁력이 강화된 상품의 매출이 함께 상승했다. GS25는 3000여 종의 판매 상품 중 매달 절반 이상에 할인 판촉을 진행해
대우건설이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 장학금 지원과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번 제도는 협력회사 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다. 대우건설은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원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고 현장 관리·품질·안전 평가 결과가 우수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50개 사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자는 3년 이상 재직한 협력회사 직원 중 초·중·고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임직원으로, 협력회사 내부 추천을 통해 선발된다. 또한 대우건설은 협력회사 임직원 출산 축하 선물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대상은 정규 등록사 중 신청일 기준으로 계약이 진행 중인 중소 협력회사 소속 임직원이며, 출산 시 출생아 1인당 50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 선물을 지원한다. 출산축하 선물은 유모차, 힙시트 아기띠 등의 육아용품으로 구성된다. 이번 장학금 및 출산축하 선물 지원 제도는 대우건설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동반성장 경영 정책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14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회
국세청이 2025년 상반기분 근로장려금 신청을 9월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다.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제도는 저소득 가구에 대한 지원 시차를 줄이고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근로소득자에 한해 상·하반기로 나눠 신청·지급하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올해 상반기에 근로소득만 있는 134만 가구다. 신청분은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말 지급된다. 상반기분을 신청한 경우 내년 3월 하반기분은 별도 신청이 필요 없다. 다만 근로소득 외에 사업소득이나 종교인 소득이 있는 경우 내년 5월 정기 신청 기간에 따로 신청해야 한다. 국세청은 대상자에게 모바일(국민비서)이나 우편으로 안내문을 발송했다. 모바일 안내문의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자동응답전화에서 개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청과 동시에 자동신청에 동의하면 이후 2년간 소득·재산 요건을 충족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장려금이 신청된다. 다만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동신청이 이뤄지지 않는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자동신청 대상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모든 연령으로 확대했다. 이번 9월 처음 적용돼 안내대상자 134만 가구 중 60만 가구가 자동으로 신청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노후화된 공동주택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주거 성능을 신축 아파트 수준으로 거듭나게 하는 차세대 도심 재생 솔루션인 ΄넥스트 리모델링 (Next Remodeling)΄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은 물리적 성능에 앞서 사회적 성능 노후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200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들은 이전에 비해서는 획기적으로 사양이 고급화 됐지만 신축에 비해서는 서비스 수준이 낮고, 향후 재건축이나 기존 방식의 리모델링도 어려워 부분적인 수선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태이다. ΄넥스트 리모델링΄은 기존 골조를 활용하면서도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새롭게 하고 스마트성능과 서비스를 구현해 삶의 질을 높이는 하이엔드급 주거 구현을 목표로 한다. 또한, 건물의 구조를 유지하기 때문에 안전성 검토 등의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공사도 2년 이내로 가능해 사업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 건물 철거가 없어 자원을 절약하고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넥스트 리모델링을 통해 신축 브랜드 아파트로
미국 영화사 소니 제작의 한국 영화 ‘살인자 리포트’는 겉으로 보기에 상당히 댄디하고 세련된 장르영화처럼 보인다. 그건 순전히 배우들 때문으로 보이는데 정성일, 조여정의 도시적이고 모던한 이미지 덕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이 영화가 꽤 지적인 게임이 동원되는 내용으로 알려져 있어서이기도 하다. ‘살인자 리포트’는 일종의 밀실 살인극이다. 뭐 그렇다고 밀실 안에서 누가 죽고, 그 살인자가 밀실 안에 같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가 마구 속출해서 도저히 살인자를 추정할 수 없는 식의 전형적인 밀실 수수께끼는 아니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창조한 캐릭터 에르퀼 푸아로 경감은 늘 말했다. “밀실 안의 살인 사건은 밀실 안에 같이 있던 사람이 범인이다”라고. 만약 밀실 안에 죽은 사람밖에 없다손 치더라도 살인자는 자신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살인자 리포트’는 밀실 안과 밖을 오가려고 한다. 바로 그 점이 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의 콘셉트이다. 밀실로 시작하지만, 범인은 바깥에 있음을 암시한다. 근데 과연 그럴까. 이것도 속임수의 속임수가 아닐까. 기자인 선주(조여정)는 요즘 코너에 몰려 있다. 한 내부 고발자로부터 국내 굴지 대기업의 산업 폐기물 비리 문제를 파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성남 판교·여수, 안양, 오산 등 경기남부권에서 공가세대 25호를 무순위로 공급한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2009~2012년 입주한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전환이 되지 않고 남은 물량이다. 전용면적 85㎡ 이하와 초과 주택은 자격 조건이 다르다. 85㎡ 이하 주택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 성년자를 대상으로 1세대 1주택 한도로 공급된다. 85㎡ 초과 주택은 수도권 거주 성년자라면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1인 1주택 한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모두 청약통장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한 무순위 공급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1호 ▲안양 7호(2개 단지) ▲성남 2호(1개 단지) ▲오산 7호(2개 단지) ▲화성 1호 등 총 17호가 85㎡ 이하 주택이다. 85㎡ 초과는 성남여수 7호, 성남판교 1호 등 총 8호가 공급된다. 공급 가격은 3억 원대부터 21억 원대까지 다양하다. LH는 공급 신청 전 대상 세대 개방일을 운영해 수요자들이 주택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 신청은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 또는 LH 콜센터를 통
가을 분양 성수기가 본격 개막하면서 9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단지 공급이 이어지지만 대출 규제와 자금 부담은 여전히 시장의 향방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1일 직방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에서 총 3만 42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가을 분양 성수기 돌입과 함께 8월에서 이월된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전년 같은 달(2만450가구)보다 47%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만 놓고 보면 1만 9753가구로 지난해 9월(1만 2821가구)보다 54% 늘어난다. 앞서 8월 분양시장은 하반기 ‘대어’로 꼽힌 잠실르엘을 비롯해 과천주암, 디에이치 아델스타 등 주요 단지의 분양이 진행되며 실적률이 69%에 달했다. 강원의 원주역 우미린더스텔라, 부산의 서면 써밋더뉴 등 지방 브랜드 단지도 8월 분양을 진행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8032세대, 지방 1만 2010세대가 예정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도 1만 2375세대, 인천 4472세대, 서울은 1185세대가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08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2580세대
구리시는 지난달 28일 구리시 갈매순환로204번길 일대 ‘초록거리 상권’을 ‘구리시 제6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초록거리’는 갈매천을 따라 맛과 분위기를 갖춘 음식점과 카페 등 소상공인 업체가 밀집한 상권으로, 신규 상인회가 자체 투표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시는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골목형상점가 밀집 기준 완화 표준조례(안)에 맞춰 7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상업지역·비상업지역 구분 없이 점포 15개 이상이면 지정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시는 2023년부터 ▲남양시장 ▲신토평먹자거리 ▲갈매리본거리 ▲장자호수공원 ▲구리역 상권을 차례로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으며, 구리시 소상공인지원위원회(위원장 김용현)의 심의를 거쳐 이번 ‘초록거리’를 여섯 번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경영환경 개선, 공동마케팅, 이벤트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져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추가 지정이 침체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라며, “골목형상점가를 중심으로 특색 있는 상권을 발굴해 지
국내 연구진이 제브라피쉬(열대 물고기)에서 색각(색 구분 능력) 상태를 빠르고 비침습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 기법을 개발했다. 복잡한 장비나 조직검사 없이도 행동 분석만으로 색각 기능 저하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유전 질환 연구나 약물 독성에 따른 시각 손상의 조기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엄영섭 교수팀(엄영섭 교수, 박혜시 연구원, 의생명연구센터 김수현 교수)은 제브라피쉬 색맹 실험동물 모델을 활용해 새로 개발한 색각검사 기법의 효과를 검증했다. 연구팀은 적녹색 자극을 통해 제브라피쉬의 반응 속도와 패턴을 측정해 원추세포(색상을 감지하는 망막 시각 세포) 손실이 실제 색각 기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적색 원추세포 제거가 용이한 유전자 조작 제브라피쉬 치어(5일령)를 대상으로 메트로니다졸 약물 노출 시간(0·12·24시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메트로니다졸은 원충 감염 치료제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적색 원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물질로 활용됐다. 연구 결과, 24시간 메트로니다졸 처리군에서 원추세포 면적과 색각검사 반응
하남시가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위례도서관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철도학계 권위자와 위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사업 필요성과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장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경제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논리 개발 ▲하남시 재정을 고려한 추진 방식 검토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철도 유치는 지자체 의지와 정치권 지원, 주민 요구가 삼박자를 이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성남골프장 활용, 대중교통 분담률 제고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 총 8151명의 서명을 담은 연장 촉구 성명서를 하남시에 전달했다. 위례신도시시민연합 측은 “위례신도시 규모에 비해 역사 수가 부족하다”며 “동일한 분담금을 부담한 만큼 정당한 철도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전문가 의견과 시민 목소리를 국토부와 대광위 등에 전달하겠다”며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