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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의 순수한 뜻 되새기자

오늘은 62회 식목일이다. 경기도가 식목일을 앞둔 4일 200여명의 대규모 방북단을 보내 치르려던 ‘북한 개풍지역 식목행사’가 북측의 불허통보로 전격 취소됐다. 방북단 단장을 맡기로 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첫 방북도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어서 아쉬움이 크다.

도는 당초 4일 육로를 통해 북한 개풍지역에 들어가 유실수를 중심으로 나무를 심는 등 올해 북한에 모두 10만∼12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었다. 도는 이번 식목행사의 취소됐지만 남북벼농사 협력사업과 북한농촌현대화 사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대북 사업들은 중단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순수한 식목행사가 북측의 내부사정으로 취소됐다는 것은 많은 아쉬윰을 남긴다. 행사취소에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열린 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박기춘)은 3일 한반도 평화와 민주개혁세력 대통합을 기원하기 위해 북한 개성공단에서 ‘평화의 숲 가꾸기’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는 전·현직 국회의원과 도의원 70여명이 참여했다. 본지도 사진기자를 보내 현장을 취재했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한편 경기지역의 민주개혁세력대통합 추진을 결의했다. 경기도당은 개성공단의 발전상을 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의 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북측 거절로 무산된 4일 행사와 3일 처러진 개성행사는 식목일의 뜻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식목일은 신라가 당나라 세력을 몰아낸 날이자 조선 성종이 동대문밖 선농단에 나아가 제를 지낸 뒤 직전을 친히 경작한 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식목일이 4월 5일로 정해진 것은 미군정 당시로 1946년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나무심기를 대대적으로 하는 이유가 뭐냐는 것이다.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등으로 이제 지구의 대기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오염되고 있다. 돈을 주고 깨끗한 공기를 사서 마셔야 하는 시대가 왔다. 무분별한 개발로 산림을 잘라낸 대가를 지구 곳곳에서 홍수 등의 재앙으로 톡톡이 치르고 있다.

나무심기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평화를 지키는 일이다. 순수한 나무심기 행사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 한반도에서는 분단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사랑심기’로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행사다.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엄마,아빠와 함께 어린 묘목을 심던 순수함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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