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공동체 건설을 위한 약속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매니페스토 운동’이 공직사회에도 도입되어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4일 용인시 수지구청 주민생활지원과 공무원들이 매니페스토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협약을 체결했다.(본보 4월 6일자 보도) 주민생활지원과는 부서원 22명이 스스로 작성한 실천약속을 ‘공직자 365일 매니페스토 실천운동’으로 만들고 매니페스토본부와 협약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3월초 ‘매니페스토 결혼식’이 화제가 되면서부터 생활영역으로 확장되어가기 시작한 ‘매니페스토 운동’은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의 학생회장 선거가 매니페스토 선거로 치러지면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다. 또한 김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작성한 ‘교실 매니페스토’가 작성되어 실천을 다짐했는가 하면 여성경제인단체, 장애인단체, 결혼식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직업인들의 모임인 웨딩플래너협회 등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이러한 매니페스토 운동의 확산은 이 운동이 처음 출발한 정치영역에 대한 개혁요구로 나타나고 있다. 나아가 언론의 변화도 추동하고 있다.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의 대권 흥행놀이와 이를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는 언론에 대한 질타로 이어져 여론조사 행태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공직사회의 매니페스토 협약사례는 정치권과 언론만큼이나 경직되어 있다는 분야에서 자발적으로 추진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최종 인사권자인 단체장이 관여한 흔적을 찾을 수 없고 이 운동을 추동하고 있는 외부 단체의 제안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사례가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 약속실천 운동으로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공약한 내용들이 각 자의 업무분장에 맞추어 매우 구체적으로 작성되었다는 점이다. 관내 시설에 대한 정기적 방문과 민원인에 대한 전화통화, 부서원들의 생일 챙기기 등의 약속을 주 몇 회, 월 몇 회 등으로 표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서원 모두가 토론하고 협의하면서 최종 협약문을 작성하고 전원이 서명을 하였다는 점도 향후 실천성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22명의 부서원들은 부서책임자가 대표로 서명을 하고 나머지 부서원들은 박수만 치는 과거 관행을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모두가 스스로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자발적 참여, 구체적인 실천내용, 전체 부서원의 주체적 참여라는 신선한 충격을 전해 준 이번 사례가 공직사회 전체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