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에 전국이 온통 희뿌옇게 뒤덮였다.
호흡기질환, 안질, 피부염 등 황토먼지가 일으키는 해악이 과학적으로 속속 입증되면서 ‘봄의 불청객 - 황사’라는 표현은 이젠 너무나 일상적인 용어가 됐을 정도이다.
이 뿐만 아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유럽에는 적설량이 무려 70cm인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는가 하면, 북극곰이 겨울잠에 못 들어가고 뉴욕은 100년 만에 눈이 내리지 않는 12월을 보냈다고 한다.
이에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를 21세기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경고한 바 있다.
이제 지구온난화는 핵무기보다 무서운 존재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 여름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장 더운 여름을 맞게 될 것이며, 초강력 태풍과 집중호우가 잦아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그렇다면 황사나 온실가스 등 우리들의 삶과 직결되는 환경재앙을 어떻게 하면 막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나무를 심는 것이다. 나무만이 희망이 될 수 있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 한 그루의 1일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4㎏에 달하며 잘 가꾸어진 산림 1ha는 연간 4.6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각자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흡수하려면 잣나무 980여 그루를 심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산림에서 흡수·저장한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4천만t이며, 이는 우리나라 가정에서 배출한 총 온실가스의 약 75%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나무는 여름철에 주위를 시원하게 만들어 에어컨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준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와 잔디밭이 있는 도시공원 지역은 주변 도심지보다 평균기온 2.3℃나 낮아 뜨겁게 달아오른 도시를 식히는 ‘자연 에어컨’의 역할을 한다고 나타났다.
이처럼 나무는 우리들의 생명이며, 나무를 심는 일은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나무의 공익적 기능을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50조원에 달한다니, 국민 1인당 숲으로부터 연간 106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천만 도민이 매년 한 그루씩 10년간 1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푸른 경기 1억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에서도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계속되면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 어렵다는 판단아래 살아있는 나무로 또 하나의 만리장성을 쌓는 ‘녹색 만리장성’ 축조계획을 추진하는 등 바야흐로 세계가 나무심기를 통한 생태환경 복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녹지재단에서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순수 민간녹화운동으로 생활주변에 매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내 집, 내직장 나무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급격한 도시화로 녹지훼손이 심각했던 경기도를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생명이 움트는 4월, 지금은 나무 심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푸른 생활 터전을 물려주고, 하나뿐인 소중한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내 집과 내 직장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