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병천장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16살의 아직 피어나지 않은 어린 나이로 옥사한 유관순 열사의 피어린 유언처럼 3·1독립만세운동으로 뜨거워진 독립에 대한 민족적 욕구가 하나로 결집되어 마침내 중국의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
3·1운동 직후 국내외에서 활동하던 이동녕, 신규식, 조소앙 등 29명의 민족 지도자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중국 상해에서 1919년 4월 11일 역사적인 임시의정원을 구성했다. 여기서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주의 기본법인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했다. 그리고 의장에 이동녕, 국무총리에 이승만이 임명되었으며, 국무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6부의 국무원을 구성해 4월 13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수립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임시정부는 수립에서부터 광복이 될 때까지 일제의 갖은 만행과 탄압으로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임시의정원이 열린 上海에서만 12번 이상 소재지를 옮기고 1940년 重慶으로 갈 때까지 南京(1932), 抗州(1932), 嘉興(1935), 鎭江(1937), 長沙(1937), 廣東(1938), 柳州(1938) 등지로 그 소재지를 옮겨 다니면서 활동을 계속하던 곤경을 겪으면서도 국가주권을 자주적으로 행사하면서 독립운동의 중심세력으로 우리나라 독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임시정부란 독립국가의 정식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준비정부를 말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부터 1945년 광복될 때까지 무려 27년간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장구한 세월을 존속하면서 국내외의 독립운동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이룬 업적과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3·1운동을 통해 표출된 온 민족의 독립의지와 열망이 한곳으로 결집되어 탄생한 정부였다는 점이다.
둘째, 대한민국 정식 정부가 출범하기 위한 준비정부로서 27년간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민족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셋째, 3·1운동의 이념을 제도화하여 민주공화국, 주권재민, 국민의 기본권을 정확하게 규정하여 민주공화국과 민주주의를 법제화하였다는 점이다.
넷째, 외교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여 한국 독립 문제를 국제 사회에 알리어 카이로 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을 약속받는 성과를 거양하였다는 점이다.
다섯째, 연통제와 교통국의 조직을 통한 국내 각 지방에 임시정부의 문서와 명령을 전달하고 정보를 수집하며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였으며 독립신문을 발간하여 우리 국민들에게 독립에 대한 의지와 희망을 주었다는 점이다.
여섯째, 1940년 9월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고 이듬해인 1941년 12월 임시의정원의 결의를 거쳐 공식적으로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하였으며, 미국 OSS와 협력하여 광복군의 본토상륙작전을 포함하는 항일전을 활발히 준비하였다는 점이다.
일곱째, 민족독립운동 역량의 결집을 위하여 각 계열로 분파된 독립운동의 통일전선 형성에 주력하였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 어느덧 88년이 되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와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하여 백범기념관에서 임시정부수립기념식을 거행하고 이와 병행하여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던 상해·중경 등 국외지역 현지에서도 기념식을 동시에 거행한다.
인천에서는 문학동에 있는 광복회관에서 안상수 인천광역시장과 광복회원 등이 모여 제8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을 거행하고 광복회원들에게 기념품 증정한다.
뜻깊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우리는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그 단합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겨 조국 통일을 앞당기고 21세기 한민족의 시대를 열어나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