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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이공계 대학 살리기 근본적 대책 나와야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가 올해 976명의 이공계 대학 신입생에게 중ㆍ고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게 했으나 100점 만점에 평균 50점 미만인 것으로 나왔다.

우리 대학생들의 수학ㆍ과학 실력이 ‘기대 이하’라는 조사 결과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충격적이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특히 서울대 자연계열 신입생 중 14%(184명)는 정규수업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기초 학력이 낮아 ‘기초수학’을 배우고 있고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 대부분이 자연계 수업에 필수적인 미ㆍ적분 등 고교 수학Ⅱ 과정을 잘 몰라 교수들이 강의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국가 경쟁력의 기본이 되는 자연과학이 발전하려면 그 토대인 수학ㆍ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학과 과학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 빨리 마련돼야 하겠다.

수학ㆍ과학의 학력 저하 원인으로 교수와 교사들은 무엇보다도 현행 교과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관련 학회에서는 지난 2월 교육부의 제7차 교육과정개편안 확정 당시 수학과 과학을 분리해 필수과목으로 분류할 것을 요구했으나 학생들의 학업 부담 가중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당국은 적어도 이 분야에 자질이 있고 관심이 높은 학생들에게는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심화학습을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수학ㆍ과학 영재학교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회에서 제안한 수학ㆍ과학능력 인증시험과 심층적 내용을 다루는 ‘수능Ⅱ’ 실시 방안도 검토해볼 만하다. 교사들은 객관식 선다형 위주의 입시용 문제풀이 위주에서 벗어나 보통의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수학과 과학을 배울 수 있도록 수업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대학도 인문계 학생이 미ㆍ적분도 모르고 이공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교차지원’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뿐 아니라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도 이공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나오는 등 근본적인 치유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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