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객원 논설위원>
공자는 “나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두었으며… 서른 살에는 자립하였다.”(<논어> ‘위정’편) 그는 15살에 학문의 길로 들어섰으며 30살에는 개인문제나 가정생활의 문제를 벗어나 어지러운 민심을 바로잡고 세상을 구원하는 일로 관심을 옮긴 후 일생을 학문과 수양의 길로 일관했다. 송나라의 시인 황산곡은 “사대부는 3일을 책을 읽지 않으면 스스로 깨달은 어언(語言)이 무미하고, 거울에 비친 가지 얼굴을 바라보기가 또한 가증하다”고 설파했다. 우리나라의 안중근 의사도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서 구린내가 난다”고 설파했다.
사회가 비교적 단순했던 옛 사회에서 사람은 지배자가 또는 피지배자로 나뉘어 전자에 해당되는 사람들 사이에 학문이나 무력을 기반으로 심한 경쟁을 했다. 하지만 구조가 복잡해진 현대사회는 생계의 수단인 직장에서 자신의 잘잘못과 상관없이 광속도로 변화하는 사회 자체의 구조조정에 휘말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밀려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직장인 중 절반은 자기계발을 위해 직장생활과 특정 분야에 대한 공부를 병행하는 이른바 ‘샐러던트(Saladent)’ 즉 직장인이란 뜻의 샐러리맨과 학생이란 뜻의 스튜던트를 합친 ‘직장인 학생’이라 한다. 취업사이트인 ‘일자리천국’ 최근 자기 회사 직원 412 명을 상대로 “직장생활과 특정분야의 공부를 지속적으로 병행하고 있는가?”를 물은 결과 51.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장인들은 반드시 실업에 대한 공포감에서가 아니라도 더 좋은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청년 100만 명 내지 150만 명이 실업상태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에 비추어 보면 일자리의 중요성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실감하는 직장인들이 앞으로 60대 정년퇴임은 생각조차 할 수 없고, 도처에서 30-40대에 직장에서 밀려나는 각박한 현실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혼신의 힘으로 스스로를 개발하는 것은 냉혹한 적자생존의 법칙에 비추어 당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