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5 재보선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떨어진 늦은 밤까지 발품을 팔며 ‘한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 앞서 후보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유권자는 그리 많지 않다.
후보자와 유권자가 ‘동상이몽(同牀異夢)’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상이몽이란 같은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도 속으로는 각각 딴생각을 하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공식 거리유세가 시작된 지난 주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양평을 방문, 지원유세를 펼쳤다. 800여명의 유권자가 박 전 대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모여들었다.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고, 경찰과 경호원은 모여든 구름 인파를 막느라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이들의 관심은 정치 연애인에게만 쏠려 있을 뿐, 선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한 유권자는 모여든 구름 인파로 하루 장사를 망쳤다고 토로하기도 했고, 지역에서 재선거를 실시하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유권자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선관위는 이번 투표율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딱히 대결구도가 형성되지 않은데다 지난 재보선 선거 투표율을 보더라도 30%를 넘기기가 힘들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의 분석처럼 이번 선거 역시 무관심속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지방자치는 요원할 수 밖에 없다.
본래 지방자치란 지방 스스로의 힘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를 중앙정치행사 및 정당정치행사로 끌고 가려는 것을 유권자들이 차단해야 한다.
유권자인 주민의 주권자의식이 살아나야 한다는 얘기다.
이제라도 유권자들은 적극적인 ‘개혁’ 의지로 선거 참여 문화를 선도해나가야 한다. 이는 지방자치의 주체인 유권자의 몫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