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처음 맞이한 큰 ‘잔치’ 하나가 끝이났다.
모든 언론에서는 ‘한나라당 참패’라는 단어를 동원해 이번 선거를 평가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한나라당이 참패했다는 말은 분명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그 원인이 한나라당의 교만 등 당 자체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듯 하다.
나는 한나라당이 참패한 원인을 열린우리당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열린우리당과의 경쟁 관계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어온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은 열린우리당의 잇단 정책실패로 인한 상대적 이득이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대안은 아니지만 열린우리당을 견재할 수 있는 세력으로 한나라당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열린우리당은 더이상 여당이 아니며 이들을 견재할 만한 대안 또한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에 기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당의 경쟁관계라는게 이렇다는 것이다. 또 이런 면에서 한나라당의 참패는 곧 열린우리당의 참패이기도 하고, 정치권 전체의 패배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들은 더이상 기대할 것 없는 정치권에 대해 무소속이라는 대안세력을 선택함으로써 정치권이 현실을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선거는 올해 첫 실시한 ‘잔치’였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유권자들의 참여였으며 그 가운데서도 60%가 넘는 투표율을 보여준 가평군민의 참여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