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의 사회적 공헌에 대해 인천시민 대부분은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도가 높은 기업에서 제조·판매하는 제품을 사겠다고 밝혔다.
25일 인천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민 8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시민의식조사 결과 대다수의 시민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사회공헌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역 기업들의 사회공헌 노력 정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미흡하다’와 ‘매우 미흡하다’고 답한 시민이 전체의 86%(687명)를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90.7%(814명)는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으며 그 중 46.2%는 가격 차이가 다소 있더라도 구매하겠다고 응답, 시민들 상당수가 제품 선정에 있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마케팅과도 무관치 않으며 매출 증대에 일조하고 있음을 대변한 것이다.
아울러 시민 60.7%는 지역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활동 대상이 해당 지역이어야 한다고 답해 지방화 시대에 맞춰 기업들도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에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대목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내용과 대상, 방법에 있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도 86.3%를 차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작업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주력해야 할 사회공헌 분야로는 소외계층 지원이 274명(34%)로 가장 높았고 지역발전 지원 181명(22.4%), 환경보전활동 173명(21.4%), 장학사업 98명(12%)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비율 정도를 묻는 질문엔 순수익의 3~5% 환원을 꼽은 시민이 전체 응답자 중 70.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