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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삼성특검에 중소기업 죽을맛

 

‘노블레스 오블리주’. 초기 로마시대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한 공공정신에서 비롯된 이 말은 현대에 이르러 사회 고위층과 기업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다양하게 쓰이며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삼성특검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미를 단순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아닌 진정한 기업의 도덕적 의무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지난해 11월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밝히기 위해 시작된 삼성특검은 3개월 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특검에 쓰러지는 것은 삼성이 아닌 삼성과 관련된 협력중소기업들이었다.

삼성과 관련된 한 협력업체의 경우 지난해부터 장기화 되고 있는 삼성특검으로 인해 올해 사업진행이 모두 올스톱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따라 경영위기를 넘어 생존권 마저 위협 받고 있다고 말하는 이 협력업체 대표에게는 더이상 삼성의 비자금 문제는 진실 여부를 떠나 조속히 해결해야 될 생존의 문제가 돼버렸다.

삼성과 관련이 없는 수출기업의 경우도 삼성특검 이후 해외바이어로부터 사업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스런 얘기를 들었다며 사업상 삼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해외에서는 국내기업을 삼성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있는만큼 삼성특검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진행되는 특검이 중소기업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

삼성은 100개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일컫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기보다 깨끗한 경영을 실천해 진정한 의미의 도덕적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한다.

중소기업들이 아우성 치는 이유는 당장 눈 앞에 나타나는 경영위기와 수출전선의 애로이겠지만 이 모든게 글로벌 기업 삼성이 기업의 투명경영 등 도덕적 의무를 소홀히 한데 원인이 있으며 애꿎게 중소기업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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