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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쥐 머리가 나온 새우깡의 교훈

농심이 주력 상품의 하나로 생산해온 새우깡에서 생쥐 머리가 나온 사건은 일파만파의 충격을 사회에 주면서 이 제품의 생산이 중단되고 이미 시중에 나간 제품들은 회수돼 폐기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농심은 18일 발표한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사건에 대한 입장 및 사과’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검출 사건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농심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 전제하고 이물질이 나온 원인을 규명할 때까지 노래방 새우깡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는 한편 시중에 유통 중인 노래방 새우깡 제품 중 이물질 검출제품이 생산된 1월 31일에 함께 만들어져 출고된 2만 5천 719박스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국민에게 친숙한 새우깡의 종류는 이물질이 검출된 대포장 ‘노래방 새우깡’과 소포장 일반 새우깡,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 등으로 나뉜다. 전체 새우깡 제품의 연매출은 600억 원 가량으로 농심 전체 매출의 3~4%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물질이 검출된 대포장 ‘노래방 새우깡’의 매출은 150억원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민은 농심과 새우깡이란 이미지를 연결시켜서 연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노래방 새우깡 뿐 아니라 다른 새우깡에도 부담감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사건이 농심 전체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식품은 국민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보건 위생 상태가 청결해야 하고 이물질이 들어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깨끗한 이미지의 새우깡에서 더러운 이미지의 생쥐 머리가 나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더구나 농심 측이 지난 2월말 충북의 한 소비자가 수퍼마켓에서 산 새우깡에서 1.6cm 크기에 털이 난 듯한 이물질을 발견하고 알려왔지만 자체조사에서 생쥐머리일 것이라고 추정하고도 기왕에 시중으로 나간 제품에 대한 신속한 회수조치를 하지 않았다. 식약청은 농심에 대해 시설개수명령 등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재발방지대책 등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으며, 3월 말 경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 할 계획이라 한다.

국민에게 식품을 공급하는 회사는 항상 환경과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국민기업이라는 말을 듣는 회사는 더욱 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제품이라 할지라도 단 한 건의 이물질 파동으로도 제품 생산이 중단될 정도로 파장은 크다. 농심과 식약청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과정을 정밀하게 조사해야 한다. 농심은 물론 다른 회사들도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국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생산 공정에서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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