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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복선전철 연수역사 위치 갈등

철도시설公 “기술적 문제·공기지연 등 이전 불가능”
주민들 “처음엔 돈·시간 변명… 당초 예정대로 추진”

수인선 복선전철 ‘연수역’ 위치를 놓고 지역주민들과 한국도시철도공단간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지난 18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주민,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도시철도공단측이 지난해 3월에 이어 또다시 지역 주민들을 기만하려 하고 있다”며 “연수역 위치를 당초 예정된 청학동 466 일원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지역본부는 이날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인선 연수역사 건립관련 간담회’에서 “현재 설계대로라면 설계 과정에서 원인재 역 방향으로 이전 설계된 연수역사의 원 위치 건립은 기술적인 문제와 공기지연 등으로 사실상 힘들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연수역사 원위치를 주장하는 ‘연수구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본부장이 ‘연수역사 이전은 돈과 시간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며 “지금에 와서 기술적 문제라는 철도시설공단측의 주장은 주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철도공단의 이같은 해명은 지난해 3월 주민간담회에서 역사 원 위치시 또다른 민원이 우려되고 비용이 추가되는 것은 물론 공기가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한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실시설계 당시로 선회한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인천시가 청학지하차도 밑으로 수인선을 설계해달라는 요청을 해와 설계에 반영하다보니 연수역사가 이전될 수밖에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연수역이 포함된 수인선 복선전철 1단계 구간(오이도∼송도)은 2011년 개통 예정으로 추진중이며 철도시설공단은 연수역의 위치를 당초 청학동 466 일원으로 했다가 연수동 591로 변경하면서 역사 원위치를 주장하는 청학동 주민과 현재대로 조기완공을 주장하는 연수동 주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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