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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천가꾸기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도심을 흐르는 하천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할 필요는 없다. 청계천 복원으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도시하천의 체계적인 관리와 복원사업이 현 대통령의 탄생으로 그 중요성이 확인됐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보다 10여년 앞서서 도의 수부도시라 할 수 있는 수원에서는 수원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려 도심하천 가꾸기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준 바 있다.

도시하천 가꾸기사업의 선두라 할 수 있는 도와 도내 시군에서 모범적인 하천가꾸기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 되는 것은 이러한 역사를 생각하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시켜 나가려는 혁신노력이 없다면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뒤처져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물의 날을 보내며 하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 시점에서 하천가꾸기 사업의 원칙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은 여타 시도 및 세계 다른 도시와의 경쟁에서 도내 하천관련 활동이 낙오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하천가꾸기의 핵심은 네트워크다. 하천을 흐르는 물의 깨끗함을 강조하는 수질오염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개발로 인한 수량고갈이 가져 온 도시하천의 건천화 문제를 정화수의 재활용 등의 방법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지만 하천으로 유입되는 비점오염원의 처리문제나 하천의 식생에 대한 대책, 하천경관의 문제, 장기적 관리를 위한 하천주변의 도시계획 등을 고려해보면 하천가꾸기는 한 두 부서나 단체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사업임을 알 수 있다. 하천의 문제를 우리보다 30~40년 정도 앞서 경험하고 해결한 일본과 유럽국가들이 하천관리를 유역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도 하천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일찍부터 하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안양천 네크워크의 사례나 수원지역 하천 네트워크의 활동은 권장할만하다. 지역의 대표적 기업과 환경단체,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원천천 유역 네트워크’활동(본보 3월 21일자 참조)과 같은 사례들이 각 시군으로 확대돼길 바란다. 원천천은 기업에서 고도의 처리시설을 갖춰 정화된 재활용수를 하천 상류로 보내 하천의 수질과 수량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환경단체에서 지속적인 주민환경교육과 하천식생을 모니터링하며, 지자체에서는 주변 개발계획과 하천정비사업 등을 이 활동과 연계시켜 진행시켜 나감으로서 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

도내 곳곳을 흐르는 하천들이 생명이 넘치는 마당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기업, 주민과 지역단체 모두가 튼튼한 네트워크를 만들어 노력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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