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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팔당호 수질관리 시스템 잘못됐다

엊그제 22일은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며 정부·국제기구·비정부기구·민간부분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세계 물의 날’ 제정의 목표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된 상태다. 그러나 당장 물 부족문제보다는 수질문제가 발등의 불인 상황이다. 특히 24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문제는 수십 년 이래 국가적 현안으로 중요시되고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부가 1998년부터 한강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쏟아 부은 예산만도 5조원에 이른다.

한강의 수질과 수량 관리는 해양부와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맡고 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홍수를 막는 치수(治水), 물을 쓰는 이수(利水)에만 신경을 써왔지 수질관리는 환경관련 부처 일로만 여겨 관심이 없다. 수질관리를 맡고 있는 환경부는 또 나름대로 한강 수질관리에만 전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한강의 치수와 이수도 관리하고 수질도 살리는 종합적인 한강 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취임 직후부터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사직을 걸고 달려들어 이미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음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팔당호 유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3천596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2010년까지는 1조4천31억 원을 상수원 수질개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수질개선 사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팔당 물환경센터’를 설립, 박사급 인력을 채용해 과학적·체계적인 접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환경공영제’에 따라 2004년부터 소규모 개인 하수처리 시설에도 운영비와 시설 개선비를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도 119억 원에 이른다.

이 밖에 수질오염행위 감시용 폐쇄회로 TV를 18개 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수질오염 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도의 이런 노력 덕분에 경안천 수질이 2006년 4.4ppm에서 지난해 2.6ppm으로 대폭 개선됐다.

한 사람의 광역자치단체장 노력으로 2천400만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 상수원 수질은 혁명적인 개선의 여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여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살리기 위해서라도 한강 수질과 수량 관리를 경기도에 넘겨 일원화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연구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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