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은 “시설 운영진이 무리하게 병원건립을 허가해주고 관리감독은 소홀히 한 채 부도를 맞게 해놓고 이제 와서 그 책임을 노동조합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시가 시설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1인 시위는 연수구가 지난해 1월 법인의 부도를 이유로 영락원 법인산하 5개 노인시설 가운데 유료시설과 설비시설을 제외한 3개 무료시설에 대해 입소중지 처분을 내리고 지난 1년 동안 생활노인들의 수가 자연감소하자 직원들의 수가 배치 기준보다 많다며 자구책 마련을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이와 관련, 박병만 한국노총 인천지부 신임의장은 4일 시위 현장을 방문해 노조원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형편에 처한 노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쳐야 할 시와 관할 구의 담당자들이 넓은 복지행정을 고민하기는 커녕 시설의 정상화와 생활노인들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온 노동조합에 그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인천영락원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천시장과의 면담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