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안 2·4동 일원 127만5천여㎡에 대한 재정비촉진사업으로 추진되는 ‘주안 뉴타운 개발사업’이 다음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신청에 들어가는 등 본격 추진된다.
구는 16일 주안4동 주안초 체육관에서 주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안 뉴타운을 경인고속도로 간선화와 주변 도시재생사업, 주안역을 지나는 인천지하철 2호선 등 주변여건을 활성화 해 상업·업무·문화·복지·주거환경을 갖춘 복합도시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경인로 중심의 상업·업무 기능을 현재대로 살리고 이를 연계하는 한편 경인고속도로 구간 간선화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중심으로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공원·녹지 구상을 발표했다.
구는 또 5월 중 인천시에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신청하고 2010년까지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해 오는 2015년까지 사업을 완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주민들의 최대관심사는 개발방식과 보상 및 이주대책은 재정비 촉진계획대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 1천여명이 몰려 주안 뉴타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며 질문공세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주안2동에 사는 주민 이모(38)씨는 “주안 2·4동 일원의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시의 원칙은 공공개발자가 주민소유 땅 등을 수용하는 공영개발방식”이라며 “민간개발을 바라는 절대다수의 주민의 뜻이 무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안4동에 손모(58·여)씨는 “주안2·4동을 개발해 낡은 동네를 명품도시로 바꾼다고 하지만 지금 살고있는 주민들을 어떻게 다시 살게 할 지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착계획은 왜 전혀 없나”라며 참석한 구 관계에게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개발방식 및 보상 논의는 촉진계획을 수립할 때 계획하도록 돼 있어 현재로선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모든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