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은 저성장시대를 뚫고,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시발점의 한 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다.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경제주체인 기업과 정부차원의 협업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가? 4만 달러 시대의 달성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경영전략과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만이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쟁사회에서는 기존의 다국적기업을 글로벌 통합기업(Global Integrated Enterprise: GIE)으로 변화시키고 그 근간이 되는 경쟁력 강화와 혁신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능한 방법이라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총동원을 통한 경쟁력 확보 뿐이다. 경쟁력이 강한 요소만을 통합한 GIE를 통한 유일한 변화가 가능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국경 없는 경쟁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렵다. 폐쇄적 계급 구조 방식으로 낡고 획일적인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비지니tm 가치를 창조하는 최적의 장소와 최고의 기술력 창출을 찾아 움직이며 전 세계에 걸쳐 가장 경쟁력 있는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경영함으로써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통합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걸쳐 아웃소싱과 M&A(인수합병) 등의 변화와 협업을 통해 기회와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19세기 기업들은 국제기업의 형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국제교역로를 개척해 세계주요 거점에 영업망을 두고 본사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했다.
이익과 배당금 역시 본사가 모두 가져가는 수직적 통합 형태였으나 이후 20세기 들어 2차 대전을 거치면서 지역별, 권역별로 현지 법인이 일정 기능과 권한을 가지는 다국적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독립성이 강화되고 유연성도 커졌지만 본사가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제왕적 기업형태에서는 탈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21세기 IT혁명과 함께 표준기술과 프로세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은 또 한 번 변신을 꾀하고 있다. 재무와 IT부문 등의 글로벌 표준이 가속화 되면서 GIE로 거듭나는 회사가 돼야만 한다.
또 하나의 경쟁력의 원천은 R&D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과 기업의 R&D 경쟁력도 결과 중시형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과학기술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부처에 힘을 실어주는 대신 주변을 견제하고 때로는 정책을 리드해갈 기구와 장치를 많이 만들고 과학기술정책을 실질적 성과가 나도록 결과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강화,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의 설치, 경제수석실과 교육과학문화 수석실의 관여와 같은 무게 있는 조치들은 실질적 성과를 위한 긍정적 측면이다. 정부는 일방적으로 과기 예산을 늘려주는 방식이 아닌 준 것 만큼 챙길 것은 챙기는 기업가 마인드가 배어있는 연구개발을 당초계획보다 앞당겨 시장성을 제고 시키는 '공기단축'이라든가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그 이상의 경제적 결과를 내면 된다는 ‘밸런스 시트(대차대조표)중시’라는 경제현장용어가 정착되어야 한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열악한 R&D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출연연구소나 대학의 풀뿌리연구(소액지원연구)를 강화해 실질적 성과가 기업의 상품으로 탄생해 시장을 리드해 나가는 R&D 능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대학의 체질개선을 유도하여 정부와 기업이 원하는 만큼 결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예산의 절반을 쓰는 출연연구소의 경우도 정부와 기업이 제시하는 목표에 부합되도록 변신해야 한다. 이들 연구소는 글로벌 경쟁력에 맞는 세계 톱 수준의 ‘스타프로젝트’를 정부와 기업에 공급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계획 수립 시 기업의 기술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담당 최고경영자(CTO), 연구소장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산업계 지원비중을 점차 늘려 나가는 정책들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정부,기업의 시급한 과제며 이 길만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지름길이다.
이범재<아주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