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승의 날(5월 15일)을 앞두고 시도 교육청 또는 각급 학교가 휴업(休業)을 할 것인지 정상수업을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의 경우는 전체 초·중·고교 1237개교 가운데 103개교(8%)만 휴업하고 나머지 학교(92%)는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경기도의 경우는 아직 휴업 여부가 밝혀진 바 없어서 과연 몇 개 학교가 휴업할지 알수 없으나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시다시피 스승의 날 휴업은 2006년 학부모와 교사간의 촌지가 사회 문제화 되면서 초·중·고교 교장협의회와 한국교원단체연합회가 입방아의 대상이 되느니 차라리 학교 문을 걸어 잠그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었다.
원래 학교는 방학기간을 빼고는 늘 열려 있어야 하고, 그 열린 공간 속에서 스승과 제자가 하나된 가운데 동량을 키워내는 것이 전부이고, 그 과정에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정한 것이 스승의 날이었는데 촌지가 숭고한 뜻을 앗아버린 것이다.
▶스승의 날이 처음 생긴 것은 1963년 9월 21일 충남 강경지구 청소년적십자(JRC) 단원들이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면서 ‘은사의 날’로 부른 것이 시초였다.
1964년 5월 15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제 13차 청소년 적십자중앙협의회는 은사의 날을 ‘스승의 날’로 고쳐부르기로 하고 국제적십자연맹 가입기념일인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하였으나 대한교련측이 한글 창제와 우리나라의 문예부흥을 주도한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바람에 5월 15일로 바뀐 것이다.
▶ 그러나 1973년 정부가 각종 기념행사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때 자모들의 치맛바람을 문제삼아 기념일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5공시절인 1981년 5월 12일 청소년적십자가 스승의 날 부활을 선언함으로써 8년 만에 되살아나 오늘에 이르렀으나 고결한 사은(謝恩)의 정신은 온데 간데 없이 촌지의 오명만 회자되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다. 촌지대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본디의 스승의 날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