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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한우 지금이 기회

안병현<논설실장>

미국산 쇠고기가 전면 수입된다고 해서 국내 한우 기반이 무너지고 덩달아 한우농가가 줄 도산한다고 반발이 심하다. 그러나 한우는 쉽게 시장이 붕괴되는 경쟁력이 없는 분야가 아니다. 우리국민 누구나 고기하면 한우를 찾게 되고 비싼 값을 치루고라도 한우 맛을 보면 뿌듯해 한다. 그만큼 무한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반증이다.

축산관련 단체에서는 하루아침에 한우시장이 무너진다며 불안감을 표현하고 있다. 한우생산을 목숨과도 같이 살아왔던 축산농가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조치이다. 당장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합세해 '국민건강 팔아먹은 조공협상 철회하라' 며반발하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한우도 경쟁력을 갖추면 해외시장 진출도 그리 무리는 아니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시장에 들어온다고 하자 맛좋은 한우고기가 있는 한 국내 한우시장이 하루아침에 붕괴되지는 않는다. 광우병의 우려가 있다는 미국산 쇠고기를 덥썩덥썩 사다 먹을 강심장이 얼마나 되겠는가. 오히려 국내산 한우고기가 대접받는 시대가 올수도 있는 천혜의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그동안 왜 우리는 고기시장에서 맛깔나는 한우를 구하기가 힘들었나. 왜 외식시장에서 그 맛좋고 질 좋다는 한우를 접할 기회가 흔치 않았는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우를 키운 농가는 그렇다고 치자 공급업자들은 한우를 어떻게 취급 했길래 한우가 국민들로부터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었는가를.

한우관련단체에서 속빈강정이라고 주장하는 정부가 내놓은 축산업 종합대책을 더욱 보강해 한우농가에게 실질적으로 쇠고기시장 개방파고에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한우농가도 질 좋은 사료를 먹이고 약품을 가급적 배제하는 한편 사육환경을 크게 개선해 정말 질좋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우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기후와 토질상황에 맞게 진화되어 왔기 때문에 질병에도 잘 걸리지 않고 육질개량이 꾸준히 진행되어 맛 또한 뛰어나다. 금반지로 IMF를 극복한 우리국민의 단결력이 한우시장을 쉽게 외래산 쇠고기에 내주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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