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흐림동두천 10.6℃
  • 흐림강릉 5.7℃
  • 흐림서울 11.9℃
  • 구름많음대전 13.4℃
  • 흐림대구 9.4℃
  • 흐림울산 9.0℃
  • 맑음광주 13.6℃
  • 구름많음부산 10.8℃
  • 구름많음고창 14.1℃
  • 구름많음제주 15.3℃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3.5℃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8.5℃
  • 흐림거제 11.2℃
기상청 제공

[칼럼] 기술경영만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미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한국의 대(對)미국 수출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중국, 유럽연합(EU) 등 미국 의존도가 높은 다른 나라에 대한 수출 역시 감소 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업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될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 역시 급락이 반복되면서 소비심리까지 위축되면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 기업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려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는 새 정부의 경제운용 목표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의 원천은 바로 기술 경영뿐이다. 기술 경영은 비즈니스와 연결된 기술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관리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술 경영적 차원에서 효과적인 업무실행이 필요하다. 침체에 대한 두려움보다 장기적인 기술투자에 임해야 한다. 기술을 서로 융합하고 협력하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여야하며 새로운 파트너와 시장과 기술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혁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고 기업은 언제나 기술 중심의 인력과 조직을 유지하고 강화해야만 한다.

특히 연구개발보다 기술경영을 위한 인재발굴이 가장 중요하다.

기술경영에는 두 가지의 혁신방법이 있다. 하나는 선형(Linear)모델이며 다른 하나는 사슬(Chain)모델이다. 선형 모델은 신약 개발 과정처럼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기술개발이다. 반면 사슬형 모델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기술을 서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가 이런 케이스로, 아파트에 사는 소비자들이 일반냉장고의 김치의 보관과 관련하여 성능에 불만을 갖는 점에 착안한 수요 중심 솔루션이다.

기술경영은 새로운 기술적 기회를 탐색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다. 기술경영은 또 지시-실행(Command and Control)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업문화를 변화시키고 보유한 인재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한다. 신제품을 만들 때 기술경영의 관점을 접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굉장히 차이가 난다.

20~30년 전에는 아무도 소비자에게 그 어떤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때 당시 과학자, 엔지니어들이 모여서 연구하고 개발하면 그걸 소비자에게 갖다 주고 시장 반응을 봤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은 특정 제품에 대하여 원하는 목적을 파악한 다음 거기 맞는 소재를 찾거나 만들어서 적용한다. 완제품과 최종 산물을 강조하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기술경영은 R&D에 대한 지식만 필요한 게 아니라 경영에 대해서도 최고의 지식을 필요로 한다. 기업의 관계자들은 때로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새로운 기술을 ‘비현실적’ 이라고 생각하거나 어떤 것을 기술적으로 돌파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점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개발을 완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릴지를 몰라 감을 못 잡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엔지니어들은 소비자와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이들 모두는 소비자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객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을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노력해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우뚝 서는 기업으로 불황을 이겨낼 수가 있다.

다국적 국가브랜드 평가기관인 안홀트 GMI는 최근 한국의 국가브랜드 순위는 32위라고 발표했다.

2005년의 25위에서 7계단이나 추락한 순위다. 우리가 자랑하는 삼성의 브랜드가치도 지난 해 44위에서 58위로 무려 14계단이나 밀려났다.기술경영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범재<(주) 웰텍 텔레콤 대표이사>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