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1 (일)

  • 흐림동두천 10.6℃
  • 흐림강릉 5.7℃
  • 흐림서울 11.9℃
  • 구름많음대전 13.4℃
  • 흐림대구 9.4℃
  • 흐림울산 9.0℃
  • 맑음광주 13.6℃
  • 구름많음부산 10.8℃
  • 구름많음고창 14.1℃
  • 구름많음제주 15.3℃
  • 흐림강화 10.1℃
  • 흐림보은 8.9℃
  • 구름많음금산 13.5℃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8.5℃
  • 흐림거제 11.2℃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공연장 에티켓 교육 선진문화 의식 확립

 

지난 4월, 경기도내 A아트센터에서 진행됐던 스타급 피아니스트의 공연에선 관객들의 기침소리 때문에 연주가 잠시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잠시 참으면 될 법한 잔 기침 때문에 공연의 흐름이 깨졌던 일은 공연보다 공연장에 대한 이미지가 흐려지던 순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질높은 공연을 추구하면서도 공연장의 에티켓은 비교적 잘 지켜지지 않는 편이었다. 이는 나이가 어린 학생층일 경우에 더욱 그러했다.

또 이날 공연이 끝난 이후에는 연주자에 대한 커튼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중들이 객석을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기자 옆 좌석에선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는 초등학교 3년 여자아이가 공연 도중에 “공연이 지루해”라는 말을 하며 객석 의자를 긁는 등 객석의 분위기를 흐렸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의 행동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바라보던 모습이 문제가 있었다. 물론 중간휴식 후에도 아이의 행동은 똑같았다.

지난 3월, B공연장에서 열린 모 교향악단 정기연주회의 스타급 협연자 공연이 있던 날엔 협연자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청소년 청중들이 떠는 소리에 객석의 분위기가 흐려졌던 일도 있다.

스타급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연장 나들이에 나선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일은 분명 좋은 현상이다.

꼭 수준 높은 공연이 아니더라도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겐 교육적으로도 도움을 주는 일 때문에 당연히 권장해줘야 할 일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에 앞서 선행돼야 할일이 있다. 바로 공연장 에티켓 교육이다.

A아트센터 관계자는 기자의 리뷰기사 보도 후 e-메일을 통해 이날 공연매너에 대한 아쉬움을 ‘보다 좋은 공연들로 공연문화가 성숙되길 바란다’는 말로 전했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말 한마디에도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을 비롯해 학교, 공연기관 등에서 이런 교육이 선행돼야만 공연문화가 성숙되지 않을까.

김진경<문화부 기자>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