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슈퍼나 할인매장에 갈 때 10원짜리 동전을 챙겨가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매장에서 물건을 사면 으레히 10원짜리 동전 서너개를 거스름 돈으로 받아온다. 이렇게 받아온 동전은 집안 돼지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서 잠자거나 신발장속 탈취제, TV앞 전파흡수제, 심지어는 즉석복권 긁을 때 사용된다.
돼지저금통 속 동전은 ‘가치의 저장수단’ 을 수행중이어서 다행이지만 그밖의 동전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한채 잠자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원화폐 환수율이 7%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대략 60억개의 10원 동전이 시중에 돌아다녔는데 이는 국민 1인당 120개를 보유한 꼴이다. .
이같이 10원짜리 동전이 쓸모 없는 돈으로 절락하게 된 주 요인은 1960년대부터 발행된 동전의 가치가 형편없이 낮아져 갖고 다닐 효용이 떨어졌고 쇼핑관행의 변화로 지폐위주로 대금을 지불하고 동전을 잔돈으로 받는 경향이 강해졌다. 또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화폐 대용수단의 이용이 늘어 상대적으로 동전을 들고 다니면서 쓰는 습관을 약화시켰다.
아울러 시내버스, 시외버스, 마을 버스, 자동판매기 커피 및 음료 등 각종 물품 및 서비스 가격이 100원 또는 50원 단위로 책정되면서 10원 짜리 동전의 사용 필요성이 크게 감소되었다.
2006년 12월 18일 정부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10원짜리 주화를 기존 구리 소재에서 값싼 알루미늄 소재로 새롭게 바꿨다. 지름과 무게도 18㎜, 1.2g으로 기존보다 크게 줄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판매기나 공중전화기는 새 10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10원을 대하는 은행권은 수입에 도움이 되지 않고 인건비만 드는 천덕꾸러기로 여긴다. 동전 교환수수료는 국민 정서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은행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한은행이 동전모으기 행사를 가졌고 국민은행은 500개 점포에 1대씩 무인 동전교환기를 운영중이다. 우리은행도 동전 자동입출금기 설치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5월 한달동안을 ‘범국민 동전교환운동’ 기간으로 정해 전국 행정관서와 은행, 새마을금고를 통해 집에서 잠자는 동전을 교환해 주는 행사를 갖고 있다. 정부의 동전 연간발행비용 400여억원의 절반인 200억을 절감 목표로 잡고 있다. 중요한 것은 할인마트, 슈퍼마켓의 10원짜리 동전 회수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국민들의 참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