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신중하고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할 사람은 미래사회 주역을 키워나가는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교육계 인사들이다. 교육이란 학교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시간에만 한정되어 있는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행위를 통해 진행되어 가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학생들의 사표가 되는 것이며 교육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의 발언들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크나 큰 감동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화성교육장의 행동은 이러한 우려가 경기지역에서도 현실화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가장 교육적으로 행동해야 할 지역 교육계의 수장이 비교육적 행동으로 학생뿐만이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 모두에게 큰 실망을 안겨 준 것이다.
화성교육장은 쇠고기 수입반대 활동과 관련하여 학생사찰을 종용하는 오해를 줄 수 있는 메일을 관내 학교에 보내면서 지역 사회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았다. 문제는 한번의 메일 발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가 반성을 촉구하는 것은 교육장의 다음 행동이다. 교육이란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부단한 과정을 통해 성숙된 인격체를 육성시켜 나가는 사회적 활동이며 학생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실수와 잘못된 말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바른 말과 행동을 학습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교육계 인사들 또한 성숙된 교육자이지만 한 사람으로 실수나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잘못을 반성하고 바른 길로 나아가려는 노력이다. 잘못된 행동이 반복될 수도 있고 그 잘못을 계기로 교훈을 얻어 더욱 튼튼한 바른 가치를 실천해 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화성교육장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오해가 있다면 솔직하게 설명하여 오해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교육장이 교육청을 방문한 사람들을 회피하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 교육자로써 잘못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여 져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본보 5월 23일자 참조)
지금이라도 화성교육장은 문제가 제기된 메일발송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하고 오해가 있다면 오해를 풀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여 교육계의 수장으로, 학생들의 스승으로의 참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실추되고 있는 교육계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주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여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도 교육자적인 행동을 보여주길 촉구한다. 정직을 강조하고 대화와 소통을 중요시하는 시대적 흐름을 외면하지 말고 솔직하게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과 만나 대화해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