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전이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전체 9명의 의원 중 7석을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미 숫적 열세를 인식하고 출마 의지를 접은 상태로 한나라당 의원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2일 연수구의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제5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현재 한나라당 소속 4~5명의 의원이 의장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차기 의장 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의원들은 현 의장인 정태민(55) 의원과 부의장인 서석원(54) 의원, 초선의 박동복(62) 의원, 곽종배(46) 의원 등이다.
최근까지 출마가 예상됐던 이창환(48) 의원은 부의장으로 선회, 이미 부의장에 뜻을 둔 황용운 의원과의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3대와 4대를 거쳐 4번째 의장직에 도전하는 정태민 의원은 황용운 의원을 파트너로 세 규합에 나서고 있으며, 박동복 의원은 이창환 의원을 런닝 메이트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통합민주당 소속인 재선의 정지열, 진의범 의원은 상임위장 세 자리 중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본격화되기 앞서 의회 내부적으로 상임위장 한 자리를 야당에 양보키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이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가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연수구의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의장 선거는 경쟁이 치열해 1차에서 당선자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결선에 앞서 탈락한 후보가 누구와 손을 잡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막판까지 동료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