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는 오는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제13회 여성주간을 맞아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여성문제를 유쾌하게 해석한 마당극 ‘여자, 죽자! & 살자!’를 공연한다.
‘제165회 연수금요예술무대’ 행사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시대적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사회적·제도적인 불평등이 결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마당극 전문공연단체인 큰들 문화예술센터에서 공연을 맡았다.
이날 공연될 마당극 ‘여자, 죽자! & 살자!’는 생활 속의 성차별 요소들을 지루하지 않게,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도 진솔하고 담담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다섯 명의 여자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아들을 못 낳은 어머니 한씨에서부터 한씨의 두 딸 재숙·경숙 자매, 그리고 사춘기 외손녀 새봄이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남이라는 이유로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장남, 고부갈등 사이에 괴로워하는 남편 등을 통해 남녀차별 및 가부장적 사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평등세상 열기를 다짐하며 흥겨운 가락과 함께 마지막 뒤풀이마당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