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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정홍보, 주민참여 시스템 마련 시급

 

여주군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주민 관심도가 턱 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여주군의회는 제155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이날 개회한 정례회는 군 조례안 심의·의결, 2007년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의·의결, 2020 여주군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의견청취, 군정 질문 및 답변, 제5대 의회 하반기 원(의장단 등) 구성 등 주민관심도가 높은 일정으로 채워져 다음달 2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그러나 방청석에는 단 한명의 주민도 찾아볼 수 없었다. 49석이나 마련된 의회 방청석은 모두 팀장급 공직자들로 채워졌을 뿐 이었다. 특히 “오늘이 의회가 열리는 날이었냐”며 평소 의정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주민 A(여주읍)씨 마저 개원을 모르고 있어 의회의 적극적인 홍보와 주민참여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개원 첫날인 이날 군청 팀장급 공직자 40여명은 자신의 공무를 뒤로한 채 분주하게 대회의실로 몰려갔다.

 

옛날 서커스 구경가는 동네 아저씨들도 아니고, ‘당연히 방청석을 메워야 하는것 아니냐’며 의무감으로 몰려가는 이들의 모습을 보니 서글픈 생각까지 든다. 물론 군수와 부군수, 과장이 참석한 의회에 팀장급 공직자들이 방청하고, 의사진행 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이를 공무에 적극 반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틀리지 않다.

그러나 늦은 밤까지 야근을 밥먹듯 하는 이들이 업무시간에 민원인과 공무를 외면하고 의회로 향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 반응도 만만치 않다. 이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군수님과 과장님이 참석했으니까’, ‘의회가 원하니까’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의무참석하고 있다는건 지역정가의 공공연한 비밀 아닌가.

 

의회가 개원하더라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주민들, 의회가 개원하면 자리를 비우고 방청석으로 향하는 공직자들, 이들 사이에 새로운 대안은 없을까? 건설적인 고민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현석기자(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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