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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계유기농대회 성공을 바란다

남양주시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그것도 2005년 제15차 호주대회 때 2008년 제16차 대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이탈리아에게 개최지 자리를 내준지 3년 만에 따낸 것이어서 의미도 기쁨도 한층 크다. 이번 유치경쟁에서도 대만과 필리핀이 경합했지만 큰 표차로 이겼다.

알다시피 유기농업이란 무농약농업의 총칭으로 인체에 이롭지 못한 농약을 쓰지 않은 청정 농산물을 말한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개발은 금세기 인류가 풀고 가야할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다. 세계유기농대회는 바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나라의 농민과 유기농업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지도하는 농업전문가들이 3년마다 모여 유기농업 실천을 고민하고 다짐하는 국제 행사이다. 오늘날 인류는 원하던 원하지 않던 먹거리 불안에 직면해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급격한 환경 파괴가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농업계 내부의 문제도 적지 않다. 아직도 농업계는 양적 생산주의와 채산성 위주의 영농 몰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유기농업을 실천하는 농민은 천사라고 해도 과찬이 아니다. 그만큼 유기농은 귀중한 것이며 양심적인 농민과 인류애를 가진 농과학자만이 해낼 수 있는 위대한 업적이다.

남양주시는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안에 있다. 그래서 운신의 폭이 좁다. 환경과 여건 때문에 유기농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지 모르지만 난관을 기회로 삼아 세계로부터 유기능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현대 환경사에 기리 남을 일이다.

이제 대회 개최까지는 3년 남았다. 당장 대회 준비에 착수한다해도 별로 여유가 있을 것 같지 않다. 2011년 제17차대회는 아시아 최초로, 그것도 중소도시인 남양주시에서 개최된다는 이색성 때문에 110여개국에서 2천200여명의 외국 영농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나라 안 잔치니까 내국인의 참가도 꽤 많을 것이다. 이제 남양주시는 대회 유치의 기쁨을 접고, 대회 준비와 기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 지원도 시급하다.

도가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한 만큼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예산 및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바라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유기농 먹거리 선진국으로 세계로부터 인정 받고 우리 농산물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 혁명의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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