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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동수사 실패한 강화 모녀 실종사건

1억원의 현금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강화 모녀실종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보도된 바와 같이 거액의 현금을 지니고 있는 모녀가 은행을 빠져나와 사라진지 오늘로써 14일째가 된다.

우선은 소재지와 생사 여부를 알아내야 하는데 경찰은 두가지 가운데 한가지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초동수사에 한계를 느낀 경찰은 엇그제 공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배 전단지 1만매를 살포했다. 수사 수순으로서는 이해가 되지만 백주에 발생한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렇다할 단서를 찾아내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것은 수사상의 허점으로 지적받을 수밖에 없다.

이 사건은 거액의 현금이 개입되어 있는 데다 피해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경찰은 물론 일반도 구구한 추측을 자아내게 한다. 예컨대 단순히 돈에 욕심을 낸 범행일 가능성이 하나고, 원한이나 치정관계로 인한 유괴사건일 가능성이 둘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종교단체와의 관련설을 제기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문제는 돈 욕심 때문이던 원한이나 치정 탓이던 사건 발생 13일이 넘도록 피해자가 나타나지도 않고, 경찰 역시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대개의 경우 사건 발생 또는 실종기간이 장기화되었을 경우 결과는 불행한 쪽으로 드러난 것이 상례였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도 불길한 예감을 지우기 어렵다. 지금 확보된 수사 단서는 윤씨 차량에서 발견한 혈흔 3점과 머리카락, 담배꽁초, 대추씨 등에 대한 DNA 검사 결과 뿐인데 안타깝게도 범인 것으로 보이는 물증은 찾아내지 못했다.

이제 공개수사가 시작되었으니까 가해자나 범인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생각으로 모종의 결단을 내릴지를 고민할 수도 있다.

이는 곧 두 모녀에게 걷잡을 수 없는 위협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걱정이다. 경찰이 초동수사에 성공했더라면 사건이 이 지경까지는 오지 않은채 모녀를 구해내고 범인도 검거할 수 있었을터인데 그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러나 행차 뒤 나팔격이 아닌가.

경찰은 범인이 강화도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는 듯한데 범행 자체가 계획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섬밖으로 빠져 나갔을 확률도 아주 낮아 보이지 않는다.

아무튼 두 모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국민이 감시자가 되어야할 때다. 국민의 제보야말로 경찰을 돕는 것이고 선량한 모녀를 제자리로 돌려 보내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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