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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중국과 일본

이창식 주필

2005년 4월 중국의 반일 데모는 양국 관계를 긴장시켰다. 두 나라 사이에는 역사 인식, 센카쿠열도, 동지나 가스유전, 대만 문제 등 현안이 뒤엉켜 있다. 특히 고이즈미(小泉) 전 총리의 야수쿠니 신사 참배는 제국주의 부활로 인식돼 마찰을 빚었다. 때마침 일본을 방문 중이던 중국 오의(吳儀) 부수상은 돌연 회담을 보이콧하고 귀국, 마침내 반일 데모를 촉발시켰다. 이 무렵 일본 유력 잡지 ‘문예춘추’는 일본 지식인 81명으로부터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는데 찬반이 반반이었다. 대표적인 반대론자인 무라야마도미이찌(村山富市) 전 일본 수상은 “A급 전범을 합사(合祀)한 야스쿠니신사를 총리가 공식 참배한 것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제국민의 감정에 상처를 입혔다. 또 일본이 전후 체결한 샌프란시스코조약에도 위배된다. 작년 4월 후쿠오카(福岡) 지방재판소도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종교적 활동에 해당 된다’했으니 공식 참배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대표적 찬성론자인 작가 이자와모도히코(井澤元彦)는 “인도인은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소를 신의 사자(使者)로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도인들은 외국인더러 ‘우리 마음에 상처를 주니까 쇠고기를 먹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다. 적어도 그들은 자기들의 생각을 타국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야만적 행위는 하지 않는다. 중국인들의 사고는 ‘악인은 영원한 악인, 중국은 문명의 중심’이라는 유교와 중화사상이 복합한 것으로 거기에 우리들이 영합할 필요는 없다.”며 찬성했다.

그로부터 3년 4개월이 지났다.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된다. 겉으로는 평온하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이 다툴 경기는 한둘이 아니다. 중국은 주최국으로, 일본은 참가국으로 긴장하고 있다. 주목거리는 우익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는 후쿠다(福田) 수상이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 여부다. 후쿠다는 수상이 된 것을 후회하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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