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유독 여름철만 되면 처리를 놓고 곤욕을 치른다.
코를 찌르는 냄새에 줄줄 흐르는 침출수는 그야말로 처치곤란이다. 버려진 음식물로 인해 토양과 하천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여름철에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살모넬라균, 이질균, 대장균 등 인체에 유해한 세균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매립지의 경우 침출수와 악취, 토양 오염 등의 환경오염 문제가 따른다.
음식물에 포함된 염분은 채소를 고사시키고 식물의 성장 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침출수의 경우 페놀 농도가 8배 증가하고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는 기준치의 850배 수준까지 오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일반 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1년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은 약 410만t에 달하며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1천397t으로 8t 트럭 1천400여 대분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은 매립, 소각하거나 동물사료로 사용되고 일부는 재활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바다에 버리는 해양 투기까지 횡행하고 있다.
부천시가 하루 300t의 음식물쓰레기를 박테리아균으로 발효시켜 1만2천∼1만5천600여㎥의 메탄 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전기로 만드는 시설을 계획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본지 7월 29일자 보도) 쓰레기 처리 신기술을 갖고 있는 ㈜폴리텍인터내셔날과 이 회사에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이스라엘의 애로우 에코로지사 등과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7월 시설물 설치 공사에 착수, 2010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170억원이 소요되는 이 사업은 오정구 대장동 폐기물종합처리장 안에 설치된다고 한다.
화성시 동탄1신도시에 지난 2006년 8월 착공하기로 했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인 크린 에너지센터는 현재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처리하기로 한 오산시의 하수종말처리장이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손발 안맞는 행정이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다.
부천시 등 자차단체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아직까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를 위한 뽀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