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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진청이 이룬 아토피 정복의 꿈

아토피 또는 아토피 증후군은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직접 접촉없이 신체가 극도로 민감해지는 알레르기 반응을 이른다.

아토피의 증상으로는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비염 그리고 천식이 있다. 아토피는 보통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항상 그렇지만 특히 여름철은 아토피 환자들이 지내기 힘든 계절이다. 더운 날씨 때문에 스트레스지수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 상처가 짓무르기 쉽다. 아토피환자들은 긁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달고 살아간다. 그래서 여름은 더욱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보통 아토피는 아이들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이를 불문하고 발병한다.

아토피는 1923년 미국의 코카와쿠크란 학자가 알레르기의 한 형태라고 만든 말로서 그뜻은 ‘이상한’ ‘낯선 질병’이란 말의 그리이스 어인 ‘아토피아’에 나왔다고 한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기관의 노력은 끊임 없이 이뤄져 왔으나 신통한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누에똥을 아토피 치료의 해결사로 등장시키고 있다.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연구소 잠사양봉소재과는 (주)유비오스랩과 공동연구를 통해 버려지는 누에똥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냄으로써 전국민의 1%가 앓고 있다는 아토피 치료에 신기원을 이룩하게 된 것이다. 농진청은 누에똥 추출물을 50, 100, 200㎍/㎖ 농도로 처리해 아토피에 걸린 쥐에게 실험한 결과 시판중인 치료제(치료율 70%)보다 높은 저해율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농도 100, 200㎍/㎖의 경우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회복 효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누에똥은 양잠농가에서도 처치곤란한 쓰레기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이번에 아토피 치료제로 효능이 입증됨에 따라 양잠농가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아토피 피부염 치료효과에 관한 인체적용 실험 등을 거쳐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추가적 실험을 통해 누에똥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밝힐 계획이다.

농진청의 누에똥에서 얻은 아토피 정복의 꿈 실현은 그간 뼈를 깍는 내부 슬림화와 연구능력 강화를 통해 얻은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다. 특히 적당한 치료방법이 없어 고통속에 살아온 아토피 환자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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