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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련문화 향상과 당면 과제

청소년들의 교외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청소년 수련시설 이용이 해마다 늘고 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수련시설에서 경험하는 이색적인 체험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해방감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하는 수련생활은 학업과 시험 지옥에 갇혀 있었던 청소년들로서는 통제와 간섭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며 지칠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수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에 학구(學究) 이상의 효과와 함께 자기반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교육당국과 학부모들도 이같은 수련 효과를 아는 터라 수련생활을 권장해 왔고, 유효한 과외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수련생을 수용하는 수련시설의 안전관리와 서비스가 일정 수준에 와 있지 못한데 있다. 도가 일선 소방서 및 시·군과 함께 도내 126개 청소년수련시설의 건축·소방·전기·위생 분야를 점검한 결과 55곳(43.7%)에서 107건의 문제점을 찾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건축과 관련된 것이 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 위생, 토목, 전기분야에서 각 5~7건씩 적발됐다. 일부 시설은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운영해온 불법행위도 있었다니 놀랍다. 일부 수련시설을 제외하고는 수련원의 시설과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수련문화가 일천한데다 운영 여건이 좋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남의 탓으로 돌릴 일은 아니다. 수련시설을 운영하고자 한다면 수련생 뿐만 아니라 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설, 안전관리, 서비스 향상에 힘써야할 것이다.

수련시설 이용자는 일체의 안전과 평안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고, 운영자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이상 고객에 대해 최상의 서비스와 입소 중의 안전에 책임질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권리와 의무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웬만한 것은 묵인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경향마져 있는데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소방당국이나 시·군도 수련시설에 대한 사고(思考)와 인식을 바꿀 때가 됐다. 청소년수련시설을 제2의 교육장으로 인식하고, 시설관리는 물론 환경, 질서까지 감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단 번에 선진국 수준으로 뛰어 오를 수는 없겠지만 노력은 해야할 것이다. 그것이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면 이낄 것도 미룰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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