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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통계법칙·전망에는 예외가 있다

 

예전 외환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 딜러로부터 들은 말이 있다.

수출기업들이나 개인투자자 등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환율 전망에 대한 생각을 묻곧 했다.

하지만 딜러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전 전망을 묻는 사람들과 1분만 대화하면 그 사람이 내심 환율이 오르기를 바라는지 내리기를 바라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을 위주로 하는 기업, 수입을 위주로 하는 기업이 다르고 각각의 입장에 따라 환율에 대한 ‘희망’이 상이하기 때문에 은연 중 자신들의 기대를 내비친다고 말했다.

“앞으로 달러 환율이 오르겠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는 사람은 분명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환율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사람이고, “국제수지가 흑자라던데, 환율이 어떻게 될까요?”라고 묻는 사람은 틀림없이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 값이 내리기만 학수고대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딜러에게 환율 전망을 묻는 사람들은 정확한 그의 견해가 아니라 그들이 정작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래는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이럴 때 그들이 원하는 ‘정답’을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그 기업체로부터 많은 외환거래를 손쉽게 따낼 수 있다”라며 “지극히 당연하게도 내가 예측한 방향과 실제 환율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그건 필자의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은 그 누구도 정확히 짚어 낼 수 없다.

정책이 잘못됐거나 돌발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예측이 빚나갔다고 하면 이미 ‘듣고 싶은 말’을 전해들은 사람들은 대부분 수긍하고 넘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주식시장에는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이 있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개인투자자나 기업들은 현재 코스닥 지수가 500이하로 떨어지고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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