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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장수의 욕망

이창식 주필

인간의 상투적 거짓말 가운데 하나가 “죽고싶다.”이다.

매우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죽고 싶으면 죽으면 된다. 그런데 죽고 싶다는 사람치고 죽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오히려 더 오래 살려고 애쓰기 일쑤다.

인간의 위선은 세상이 아는 것이지만 위선도 지나치면 덫에 걸릴 수가 있으니 조심할 일이다. 아무튼 인간은 오래 살기를 원한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수명은 그 동물이 성숙에 이르는 기간의 5배’라고 말한다.

이는 질병이나 다치지 않고 자연사를 할 경우의 수명을 뜻한다. 예컨대 개의 경우 생후 2년에 성견이 된다면 그 5배인 10년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경우 25세로 육체가 성숙된다고 치면 125세까지 살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100살 사는 사람도 드문 것이 현실이다.

질병과 부상이라는 복병이 인간의 장수 욕망을 두고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확인된 최장수 인간은 스카치 위스키 ‘올드파’의 주인공 토마스 파 노인으로 152세까지 살았다.

그는 80세에 처음 결혼해서 1남1녀을 두었고, 122세 때 재혼까지 했다. 155㎝의 단구에 53㎏밖에 되지 않아 서구인으로서는 왜소한 편이었다. 그런데도 140세까지 원만한 성생활을 하면서 신변의 대소사를 챙겼다니 놀아운 정력이 아닐 수 없다.

토마스 파 노인보다 더 오래 산 노인은 러시아의 무스리모프인데 그는 130세 때 56세의 부인에게서 딸을 낳고, 1974년 168세로 타계하였다. 두 사람의 경우 만 보면 ‘성숙기간의 5배’ 생존설은 맞다. 하나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는 아직 그 기록을 깬 적이 없다.

또 한가지 인간은 자녀를 몇 명이나 낳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보고딘 바로는 69명을 낳은 러시아 농부의 아내 기록이 최고다. 그녀는 1725년부터 1765년까지 4쌍둥이 4회, 3쌍둥이 7회, 2쌍둥이 16회 등 출산 횟수가 무려 27회였다고 한다. 오! 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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