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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꾸준한 관심이 스포츠강국 만든다

 

전세계인의 축제인 2008 베이징올림픽이 16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최다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인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을 초과 달성하는 성적을 거뒀다.

태극전사들은 금 13, 은 10, 동메달 8개를 수확하며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한국을 종합 7위에 올려 놓았고, 8년만에 일본(8위)을 제치고 아시아 2위에 복귀시켰다. 또 태극전사들이 획득한 금메달 13개는 199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상 12개)의 성과를 뛰어 넘는 쾌거였다.

특히 16일간 보여준 태극전사들의 인간 승리의 드라마는 그동안 고물가, 고유가, 경제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역대 최다 금메달이라는 성과 외에 많은 것을 얻었다.

한국의 스포츠 아이콘으로 떠오른 박태환(19·단국대)은 그동안 불모지로 여겼던 수영에서 금메달을 선사했고, ‘세계적인 역사’ 장미란(24·고양시청)은 여자 최중량급에서 5차례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특히 야구는 남자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금메달 종목의 다양화를 통해 양적·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여기에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영웅 문대성(동아대) 교수는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올림픽 퇴출이 거론되고 있는 태권도는 경기가 재미없다는 비난과 함께 판정 번복 및 심판 구타 등의 사태로 종주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구겼고, 세계 최강 양궁 역시 1984년 LA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타이틀을 모두 빼앗기는 수모를 당했다.

게다가 ‘금빛 우생순’을 꿈구던 여자핸드볼은 준결승에서 편파판정에 휩쓸리며 4년전 아테네에서의 아픔을 다시 한번 겪었다.

이처럼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편파판정 등 경기외적으로 피해를 받는 것은 꾸준한 열기를 갖지 못하고, 특정 대회 기간에만 반짝 열의를 보이는 국민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이제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과 무관심 속에서도 4년 뒤 런던올림픽을 기약하며 수년간 땀을 쏟을 것이다.

우리 역시 메달 외에 실의와 좌절을 딛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온 선수들의 모습에 박수를 칠 수 있는 준비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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