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전쟁은 인류가 종교를 갖기 시작한 이래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종교전쟁으로 십자군전쟁이 있다.
십자군전쟁은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감행된 서유럽의 로마 가톨릭 국가들이 중동의 이슬람 국가에 대항하여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해진 대규모의 군사 원정을 말한다.
이는 서유럽의 로마 가톨릭 국가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성전이 되지만, 실제로는 이슬람 세계의 여러 나라들 뿐만 아니라 같은 기독교 문화권이었던 동방정교회의 나라들까지 공격해 들어간 침략전쟁이 아니었던가.
그리고 프랑스의 위그노 전쟁(1562~98), 네덜란드 독립전쟁(1568~1648), 30년전쟁(1618~48) 등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 후반까지 신·구 양교파의 첨예한 대립으로 나라와 나라 사이에 야기된 종교 분쟁은 유럽역사서를 거의 다 꿰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같은 이슬람교임에도 이란과 이라크는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어 여전히 분쟁 중이며, 민족과 종파 간 싸움이 겹쳐 일어난 보스니아 내전도 비극이긴 마찬가지다.
최근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는 불교계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지난 31일에는 전국 1만여 개 사찰과 암자에서 정부의 종교편향에 항의하는 법회를 가졌으며, 정부가 계속해서 불교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석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지역별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그동안 불교, 개신교, 천주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전통을 유지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래가 없는 ‘공존의 법칙’이다. 그 근간은 상호존중이었다.
그런데 지역, 계층 간 갈등이 심각한 우리나라에서 종교 갈등까지 벌어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또 다른 비극을 부를 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