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다선거구 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주말을 맞아 인천으로 내려와 후보와 골목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13% 안팎으로 저조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투표소로 향하게 하는냐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세우고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장승덕 후보(56)는 3.4대 의원을 지낸 경력을 삼아 당선이 되면 구 업무를 파악하는 기간없이 곧바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강조하며 공터와 쉼터 등에 주민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기구 설치와 청소년을 위한 작은 도서관 개관. 재래시장 주차장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조영홍 후보(35)는 젊고 참신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남구의원 12명이 한나라당이라는 점을 들어 견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조 후보는 어린이 먹거리기준 강화와 상시 감시체계가동, 스콜존 확대와 CCTV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근호 후보(57)는 3대 시의원 출신으로 주민들이 추천에 의해 선거에 나선 만큼 표심 확보에는 자신있다는 모습이며 주안 3구역 주택재개발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우체국 신설과 쓰레기 민간위탁문제, 주안역~교보빌딩사이 지하상가 연결 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최영민 후보(39)는 촛불 정국이후 집권당에 대한 민심이 어지러운데다 민노당이 서민정당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돼 선거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유권자와 일대일로 만나 광우병 등 먹거리 안전을 위한 음식 클린존 지정, 재개발시 대형마트 규제 등을 내세우고 있다.
무소속 김동화 후보(54)는 정당정치에 식상함을 느낀 주민들이 많은 점을 고려, 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주민을 위한 도서관 및 공원을 만들고 승학체육공원 등 공원을 재정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