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돼 있는 이륜차는 전체 자동차의 17.5%에 달하는 약 350만대이다. 이 가운데 정식으로 등록,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차량은 170만대로 전체 등록 이륜차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이륜차의 등록이 미비한 상태에서 이륜차에 의한 날치기나 절도 등 이륜차 관련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실제로 길거리에서 의심되는 이륜차를 발견하더라도 50cc 미만이라 번호판이 없거나 50cc 이상이지만 번호판을 부착하지 않아 그 이륜차의 차적을 조회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번호판이 없는 경우 이륜차의 차대번호로 차적을 조회해야 하는데 이륜차의 차대번호가 차종별로 또 제조사별로 그 위치가 제각각으로 현장에 투입돼 있는 지구대 현장요원이 실제로 그 모든 이륜차의 차대번호 위치를 알고 있기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에 판매되고 있는 이륜차의 종류는 수입업체 제품을 포함, 300여종 이상이며 그 중 우리나라 업체가 생산 판매하는 이륜차 종류는 57종에 달하며 대부분의 이륜차가 차대번호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든 이륜차 및 원동기장치 자전거에 정식으로 번호판을 달게 해 그 등록을 의무화함은 정책적 추진문제로 예산과정과 차량등록 시스템개선 등 소요되는 인적,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고 있으나 정부와 제조사가 협의, 충분히 통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현장요원의 신속한 차대번호 조회와 이륜차 관리의 효율적 안정을 위해 정부의 이륜차업체와의 조속한 협력으로 하루빨리 이륜차의 차대번호 위치 통일을 함으로써 신속하게 범죄용의점이 있는 이륜차의 차적을 조회하고 불필요하게 차대번호를 찾는데 시간을 소비, 국민의 시간을 빼앗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