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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보이스피싱 의심, 신속히 112 신고를

이호영 경사 <인천남부서 경비작전계>

오늘도 사무실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감사하다는 말도 하기 전에 녹음된 ARS안내 멘트가 들려온다.

"안녕하십니까! 우체국입니다 귀하의 물품이 부재중으로 반송되었으니...”

얼마 전 피해자가 지구대로 찾아와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며 확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내용을 들어보니 전화로 자칭 국민연금공단이라며 연금초과 불입금 환불하니 계좌번호랑 비밀번호를 알려달란다.

환불해 준다는 말에 알려줬다는데 순간 내 머리에 보이스 피싱이 스친다.우선 피해자 소유 통장과 카드를 정지시키고 입출금 내역을 확인해 보니 무려 900여만원이 CD기로 불과 30분전에 모두 빠져나갔다. 보이스 피싱은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 낚시(fishing)를 합성한 것으로 최근 유행하는 신조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년 동안 9천463건이 발생, 피해액만도 94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러한 전화사기는 국세청·건강보험공단·은행·신용카드사 등의 직원을 사칭, 현금 인출기 조작을 유도하거나 검찰·경찰·법원 등의 공무원을 사칭, 사건에 연루됐으니 인적사항이 필요하다며 계좌번호를 알아내는 등 여러 가지 수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분에게 꼭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공공·금융기관은 전화를 이용, 계좌번호·카드번호·전화번호를 등 개인정보를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과 발신자표시가 없거나 001·008·030·086 등 처음 들어보는 전화번호인 경우 한번쯤은 꼭 의심해봐야 하고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신속히 112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또한 전화사기는 주로 세상물정에 어두운 노인이나 부녀자를 상대로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골에 계신 부모님 등 주위의 이러한 분들에게 사기수법을 잘 일러두는 것도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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