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찾는 등산객 중에 기본적인 보행요령을 몰라서 조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등산의 가장 기본적인 보행법을 중시한다면 조난사고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첫번째 가까운 거리부터 시작하여 먼 거리까지 늘린다. 모든 운동에는 부하원리가 이용된다. 근육의 힘이란 훈련의 반복을 통해서 강화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쉬운 곳부터 시작하여 운동량과 속도를 점차 늘려 나감으로써 신체 적응능력을 서서히 향상시켜야 한다. 산행 첫날은 심장과 폐 그리고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지만 차차 이런 상태가 적응되면 힘든 걷기운동도 즐겁게 느껴지게 된다.
두번째 평형과 리듬이 필요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초보자일 경우 30분 걷고 5분간 휴식함이 바람직하다.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빨리 가려고 보폭을 넓게 하고 속도를 빨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무리하게 속도를 높이면 쉽게 피로해진다.
걸을 때는 평형을 유지하며 일정한 리듬을 타는 것이 좋다.
세번째 보행의 기본자세를 보면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편한 자세로 상체를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조금만 올리면서 걷는다. 땅을 밟을 때는 발끝이나 발꿈치를 쓰지 말고 발바닥 전체로 안정감 있게 밟아야 한다.
손의 위치는 경사진 곳을 걸을 때는 손을 크게 흔드는 대신 양 어깨를 좌우로 보폭에 맞추어 리듬 있게 흔들어야 한다. 양 손에는 가능한 아무것도 들지 말아야 하며 호흡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에 맞춰야 하고 들숨과 날숨은 같은 간격으로 한다. 숨이 가쁘다고 심호흡을 계속하면 산소 과다섭취로 인해 현기증이 일어난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해야 하며 산행시의 힘 배분은 등산 30%, 하산 30%, 남은 40% 는 예비력으로 간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네번째 산행을 즐기다 보면 땀이 많이 나와 탈수할 수가 있기 때문에 물 500㎖ 정도 준비하고, 압박붕대·소독약 및 탈지면 등 간단한 구급약을 준비해야 될 것이다.